저희 어머님은 올해 환갑을 맞으신 초등학교 밖에 못 나온 분이십니다.
글도 잘 모르시고 법은 더더욱 모르시지요. 그런분이 지금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로 서울구치소에 수감중 입니다.
어머님께서는 모변호사에게 억울한 일이 있으셔서 집회신고를 하고 서초동 변호사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하셨습니다.그런데 어머님이 법을 잘 모르시고 노인분이시다 보니 시위를 하시다가 욕을 하셨고 그걸 변호사가 녹음하고 사진 찍어서 고소를 한 것이지요. 옆에서 같이 도와주시던 어머님 친구분까지 같이 구속된 상태 입니다. 8월5일날 체포되시고 8월 6일 새벽에 구속되셔서 구치소로 이송 되셨지요. 갓난아이 둘을 데리고 시위하시던 어머님 한분을 잡기위해 사복경찰 40명이 동원되고 조사 받던중 정신을 잃어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조치 받으실때도 현행범도 아니신분을 침대에 수갑 체워서 있게 하는 처사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가족들이 옆에 있었고 주소지가 불분명 한것도 아니고 도주에 위험이 있는 분도 아닌데 참 너무 하더라구요.
담당 형사님도 이건 참 의뢰적인 일이라고 하더군요. 불구속 수사해도 되는 일인데 구속영장이 떨어진것도 그렇고 검사나 판사의 강압적인 처사도 참 드문 일이라고....
합법적인 집회에서 욕 좀 했다고 이렇게 큰죄가 되는지 저도 몰랐어요.
주변에서는 그변호사께서 작정하고 어머님을 힘들게 하는거라고 하는데 제 생각에도 어머님의 죄 보다도 심한 벌을 받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그 변호사님 주도 아래 검사,판사님까지 합심하여 일이 이렇게 된 건지 어머님이 정말 이렇게 벌 받으실 정도로 나쁜죄를 지으신건지 꼭 좀 밝혀주세요.
이 더운날 구치소에서 고생하시는 어머님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수가 없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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