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식사는 우리 부모님의 피땀어린 세금으로 마련한 것이므로 감사히 맛있게 먹겠습니다!"
군대에선 밥먹기전 위와같은 기도문? 을 한 뒤에 식사를 한다.
우리 부모님의 피땀으로 마련한 것이 이것뿐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 외에도 우리 부모님의
피와 땀이 의미없이 사용되어지는 곳이 너무나도 많다.
이러한 만행은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해야 하는 군대에서도 자행된다.
의미없이 버려지고 세절되는 수많은 서류들, 불필요한 게시물을 만들기 위한 수많은 행정비품들,
먹어보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짬밥들.
그중 무엇보다도 열받게 만드는 것은 "초과근무수당"이다.
내가 군대에서 행정계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군인 간부들에게는 초과근무수당이라는 것이 있었다.
자신의 규정된 근무시간 이외 시간에 근무를 한 경우, 고생하고 수고했다는 의미로 우리와 우리
부모님이 바치는 피와 땀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간부들은 피와 땀을 무작위로 웃으며 착취한다. 초과근무를 하고 보상으로 받는것이
아니라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너스정도로 착각을 하고있다. 바보들인가?
당직근무를 서고 있으면 가관이다.
하루는 대위 이xx 씨가 부부싸움 후에 부대로 TV를 보러와서 초과근무수당 프로그램을 작동시키고
(요즘에는 컴퓨터로 로그인, 로그아웃 하는 시스템이다.) 대부분 간부들도 일과후 하는 일 없이
탱자탱자 놀면서(주로 출, 퇴근 차량을 기다리며) 초과근무 수당 프로그램에 꼬박꼬박 로그인한다.
이보다 더한건 퇴근은 정시간에 했으면서도 행정계원들에게 자신의 초과근무 프로그램을 몇시가
되면 종료하라고 시키는 경우가 일상적이라는 것이다.
중대장 : "xx야, 21시쯤 되면 우리꺼(중대간부들) 초과근무 전부 종료시켜라~"
나 : "예, 알겠습니다."
"예, 알겠습니다."외에 다른 대답은 할 수가 없다.
군에 병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상 이에 대한 대책도 내놓을 수는 없다.
세금벌레들이 우리 부모님의 피와 땀을 쪽쪽 빨아먹는 것을 두눈뜨고 봐야하고, 심지어는 도와주어야 한다.
이런 세금 버러지들 덕분에 몇 안되는 청렴결백한 간부들까지 욕을 먹어야 하는 것이 아쉽다.
비오는 휴일, 중위 진xx 의 전화를 받고 초과근무 실행하러 행정반에 올라가다가 미끄러져 발목인대가
늘어나 3주이상 붕대를 감고 다닌 적도 있다.
병사의 입장으로 있다는 것이 얼마나 열받던지!!
국민이 봉이냐!!!!!!!!!!!!!!! 그거 다 우리가 낸 세금인데!!!!!!!!!
자신부터 돌아보시길.
부패? 흔히 정치가들이 이것때문에 욕을 먹는다.
하지만 정치가들만 부패한 것이 아니다.
이러한 만행이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부대, 공공기관에서조차 자행된다면,
어떤 국민이 군과 공공기관을 믿고 의지하겠는가?
세금버러지들은 잔대가리 굴리지말고 정당하게 일한 후 정당한 월급을 받아야 한다는 아주 기초적인
상식중의 상식, 도덕중의 도덕을 유치원으로 돌아가 다시 배우고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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