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병사들이 3개월 더 복무하는데도 공군을 선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외박을 자주 나가서이다.. 6주에 2박3일이 "규정"으로 확실히 "보장"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육군에 갔으면 3개월 빨리 제대할수있었을텐데 왜 공군을 지원하는 이유는 바로 이 외박이다..
조금이라도 더 자주 나가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바깥세상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떨어지지않고 적응해가고 여자친구와의 관계도 잃어버리지 않을수 있고...
아무튼 이러한 수많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겠지만 결국 모두가 공군을 지원하는 이유는..
"3개월"을 더 군복무한다해도 "외박"을 자주 나갈수 있기 때문이다...
6주에 3일간의 외박을 보장받을수 있다고 유인한 다음 이걸 없애버리는것은
미끼를 던져놓고 걸리니까 미끼를 빼고 잡아가는것과 다름이 없다
공군이 육군에 비해 편하니까 간다고? 공군은 항상 대도시주변 비행장에만 있는줄 아는가?
올라가는데에만 1시간 가까이 걸리는 1천몇백미터 산 위에 있는 부대도 10개가 넘는걸로 알고 있고
백령도같은 오지아닌 오지에도 있는것으로 안다
이러한 부대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복지시설 잘 되어있고 자기특기에 맞는 일만 편하게 하면서
군사훈련도 받지 않고 복무를 하는줄 안다...
공군특기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헌병과 대공포, 그리고 시설특기...
헌병들은 24시간 교대근무를 해가며 밤도 잊은채 1천미터고지 산위에서
체감기온 영하15도를 넘나드는 기온에 소총을 메고 …A…A히 서서 부대정문을 지킨다...
대공포근무자들은 수십키로그램의 장비들을 다루며 산 맨 꼭대기에서 하늘을 지킨다..
대공포근무자들은 밥 먹으러 부대까지 매일 등산을 하고 다닌다...
산 위에 위치한 공군부대 뿐만 아니라 비행장에서도 정말 엄청 고생하는 병사들이 많다..
새벽3시라도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바로 일어나서 졸린 눈을 비비고 매서운 추위에
제설차량을 타고 끝이 안보이는 비행기 활주로를 제설한다...
활주로에 눈이 쌓이면 전투기가 뜰수가 없기 때문이다...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며 남들 다 자는 새벽에도 대한민국 영공감시에 최선을 다하는 병사들도 수없이 많다
그들에겐 토요일도 없으며 일요일도 없고 국경일도 없다...
육군도 생활하기 편한 부대가 있기 마련이고 공군도 생활하기 편한 부대가 있기 마련이다
육군도 생활하기 불편하고 힘든 부대가 있고 공군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공군은 편하니까 외박을 줄여야 한다" 라는 도데체 생각이 있는건지 또
기본적으로 병사들의 생활모습을 알고서나 내뱉어대는지 알수가 없는 노릇이다
누가 이러한 탁상공론으로 말도 안되는 개선안을 내놓았는지는 몰라도
공군 참모총장, 아니 국방부장관님께 건의 드리건데 그 "누군가"를 더 이상 이 나라의 국방을 책임지는
그 어떠한 관련부서에도 쓰지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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