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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새해 첫 기자회견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4일 오전 새해 첫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경제가 더블딥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한편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AFP=연합뉴스)

새해 첫 기자회견.."올해가 정권운영 실질적 출발"

"오키나와.美 이해할 후텐마 해법 수개월내 도출"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는 4일 재일 한국인 등 영주 외국인에 대한 지방 참정권 부여 문제와 관련 "여당과 조정이 마무리되면 법안으로 제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오전 가진 새해 첫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해 민주당 등 연립 여당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 개회되는 통상(정기)국회 회기 중에 관련 법안 통과를 목표로 한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앞서 민주당 내 최대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간사장도 여러 차례 올 통상국회 회기 중 외국인 참정권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토야마 총리는 또 향후 정권 운영과 관련 "정권교체는 결코 목적이 아니다"면서 "지금부터가 실질적인 출발이며 올해가 중요한 고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가 더블딥(경기가 소폭 상승한 뒤 재차 침체하는 현상)에 빠지면 안 된다"면서 2009 회계연도 2차 추경예산 및 올 회계연도 예산안의 조기 처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총리는 향후 과제로 ▲규제개혁을 위한 사업 분석 ▲공익 법인과 산하기관 개혁 ▲낙하산 인사 금지 철저 등을 제시하고 이들 과제 수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과 갈등을 유발한 최대 요인인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 이전 문제에 대해 "헛되게 시간을 낭비할 생각은 없다"면서 "기한을 확실히 정해서 몇개월 내에 오키나와 현민과 미국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결론을 내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해 최근 제시한 대로 올 5월까지 결론을 낼 방침임을 재확인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해 말 제기했던 개헌론과 관련 "총리는 헌법 준수 규정이 있다"고 전제 "민주당이 먼저 논의를 해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당 초당파에서 제대로 논의해야 한다"며 선 정치권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지난해 말 "지방과 중앙 정부와의 관계를 역전시키는 지역주권이라는 의미에서 헌법을 개정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하토야마 총리는 올 7월 실시될 참의원 선거 이전에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자신의 자금관리 단체의 위장 헌금 문제와 관련 하토야마 총리는 "앞으로도 가능한 한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사용처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민주당 본부를 방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간사장 등 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여름에는 참의원 선거가 있다. 오자와 간사장의 지도를 토대로 승리해야 한다"며 참의원 선거에서의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오는 7월 정원(242명)의 절반에 대해 실시하는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참의원 원내 단독 과반수를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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