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무시하는 정보통신부는 각오하라!!!
270만 인천시민들의 iTV 시청권이 정보통신부(이하 정통부)에 의해 철저히 무시당하고 있다. 정통부는 지난해 9월30일 방송위원회에서 허가추천한 인천 계양산 DTV중계소에 대한 허가를 7개월 넘게 명확한 이유 없이 미루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허가를 미루는 이유는 서울로의 전파월경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그러나 정통부는 지난해 방송위원회 계양산 DTV중계소 허가추천 과정에서 "서울로 월경되는 전파는 대부분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로의 전파월경 우려가 없다던 정통부가 갑자기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이다. 이 때문에 'SBS의 압력에 정통부가 놀아나고 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iTV는 인천시민들의 염원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탄생한 지역 민영방송이다. 그러나 97년 개국 당시 송신소를 해발 95미터에 불과한 인천 수봉공원에 허가하는 바람에 대다수 인천시민들이 iTV를 볼 수 없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인천에서조차 케이블과 유선을 통하지 않고는 iTV 시청이 불가능하게 됐고, 채널 역시 중구난방이 돼버렸다. 결국 iTV를 인천시민들이 볼 수 없는 시청권 박탈이라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급기야 iTV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멀어졌다.
SBS의 눈치를 보느라 송신소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는 수봉공원에 송신소 허가를 내준 것이 결국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방송'을 만든 꼴이 되었다. 인천시민들을 위한 방송을 만드는데 왜 인천시민들의 볼 권리는 철저히 무시당한 채 SBS의 입김이 작용해야 하는가! 인천시민들은 언제까지 방송사각지대에서 천대를 받으며 살아야 하는가!
정보통신부는 최근 또다시 97년의 악몽을 재연하려 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미 7개월전에 방송위원회에서 허가추천이 이뤄진 계양산 중계소의 주파수와 출력만 결정해 허가를 내주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도 방송위원회가 허가추천한 계양산DTV 중계소를 수봉공원으로 옮길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분명히 정통부의 월권이며 인천 시민들을 또 다시 무시하는 작태이다.
270만 인천시민들은 정보통신부에 엄중히 경고한다. 또 다시 인천시민들의 볼 권리를 무시한 채 엉뚱한 곳에 디지털TV 중계소를 허가하려 한다면 인천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정통부가 방송위원회의 허가추천을 무시한다면 270만 인천시민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정통부를 상대로 강력한 해체투쟁과 진대제 장관 퇴진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아울러 인천 시민사회단체는 가열차게 미국식 DTV 전송방식 반대 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다.
2004.5.6
iTV 공익적 민영방송 실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연대
가톨릭환경연대,건강한노동세상,남동시민모임,부평시민모임,서구환경교통대책협의회,인의협인천지부,인천감리교사회연대,인천교육문화센타희망터,인천교육연구원,인천녹색소비자연대,인천녹색연합,인천민중교회연합,인천빈민연합,인천여성노동자회,인천여성민우회,인천참여자치연대,인천해고노동자협의회,인천환경운동연합,인하대민교협,청솔의집,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인천지회,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통일아침,인천지역생활협동조합협의회, 민주개혁을위한시민연대,민주주의민족통일인천연합,현장문예단좋은세상,인천노동자의집,통일을여는민주노동자회,인천부천지역총학생회연합,나눔과연대학생공동체'두레',인천교구가톨릭대학생연합회,인천대총학생회,인천대민주동문회,인하대총학생회,인하대민주동문회,경인교대총학생회,인천전문대총학생회,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인천지부,인천지역청년대표자연대회의,가톨릭청년연대,(사)청소년생활문화마당내일,인권마당,부평청년회,부평여성회,가톨릭부평노동사목,가톨릭노동자센터,시민문화센터,지역정보화사업단,인천여성회,인천경실련,인천작가회의,터진개문화마당'황금가지'인천공공미디어센터추진위원회,좋은생각을하는어른들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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