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박근혜비리 > 대구에서 박근혜 비난 유인물 살포

【대구=뉴시스】양길모 기자 = 대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유인물이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대구 수성구 범어동 새누리당 대구시당 및 경북도당 앞 도로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유인물을 뿌린 뒤 달아났다.

이들이 뿌린 유인물은 A4용지 크기로 앞면에는 박 대통령이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과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이 인쇄됐다. 사진 위아래에는 '박근혜도 국가보안법 철저히 수사하라!', '자기들이 하면 평화활동, 남이하면 종북/반국가행위'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유인물 하단에는 최근 평화콘서트를 열었다가 구속된 황선씨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뒷면에는 '정모씨 염문을 덮으려고 공안정국 조성하는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정치개입, 선거개입 유죄, 징역 3년 실형! 강탈해간 대통령자리 돌려줘!' 등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은 '박근혜비판 전단지 공동 제작위원회'이라며 스스로를 소개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변 상인 등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신원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 4시30분께 박 대통령 유인물 뿌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주변 상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남자 2명과 여자 1명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