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대한민국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전국이 들썩일 때였습니다.

동서화합의 큰 뜻을 품은 박근혜 대표님을 따라서 광주로

한나라 유세 지원을 다녀온 지 며칠 되지도 않은  20일 저녁이었습니다.

저녁 먹은 그릇을 씻는데 8시 뉴스에서 청천벽력 같은 박근혜 정치테러 속보가

흘러나왔습니다.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수도 한 복판에서, 백주에 벌어진 유력 대권주자

암살테러 소식이라니... 씻던 그릇은 떨어져서 깨어졌고, 그길로 부산에서 서울

세브란스병원으로 질주했습니다. 우리는 서대문 경찰서 앞에서 통곡했고

서울 시청 앞에서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 분노와 비통함은 박근혜 대표님의 퇴원일(5.29)까지 전국에서 촛불 행렬로

이어졌습니다. 우리의 분노는 당시 노무현 정권과 검찰의 사건축소/은폐로 인한

것이었고, 자랑스러운 조국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 테러행위가 우리를 비통

하게 했습니다.

60여 바늘을 꿰매야하는 대수술 직전, 접전지역 대전을 걱정했던 한나라당 대표 박근혜님!

퇴원하시는 날 기자회견장에서 하셨던 박근혜님의 말씀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들

가슴으로 외우고 있습니다.

“저의 상처로 우리나라의 모든 상처가 봉합되고

대한민국이 하나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저의 얼굴에 난 상처보다 국민 여러분이 입은 상처가 크지 않을까 걱정이고

무사히 병원을 걸어나가는 것은 아직 할일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안다.

남은 인생을 덤으로 알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그리고 말하기/거동하기가 불편했던 박근혜 대표님은 대전으로 제주로

한나라당의 승리를 위해서 마지막 유세를 다녔습니다. 우리 부산을 비롯,

이틀 뒤 치러진 5.31 지방선거는 당연히 한나라당의 압승이었습니다. 

동지님, 2006년 박근혜 한나라 당대표의 정치 테러 이후 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세월에 묻혀갈 것 같지만 국민의 의혹은 여전합니다. 그때 고의적으로 축소/은폐되었던

국가 위기적 사건(제1야당 대표가 당한 테러)이, 한나라 지방선거 압승 이후

무사히 한나라가 정권을 교체한 지금까지 의혹으로 남아있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2006년 5월24일 부산 남포동 피프 광장에서 박근혜님의 쾌유와 테러종식을 염원하며

촛불을 밝혔던 그 심정으로

2009년 5월20일 테러발생 3주년 되는 날; 우리 무지개를 완성하는 사람들은 결의합니다!

하나, 우리는 성공적으로 정권을 교체한 한나라당이 앞장서서

        국민으로 하여금 한 점 의혹 없도록 2006년 5월 20일 박근혜 테러의

        배후를 면밀히 재수사 해 줄 것을 촉구한다. 

둘, 우리는 테러 재발 방지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의 정의롭지 못한 것과는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다.

셋, 우리는 대한민국의 희망 박근혜가 남은 생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바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사랑으로 지켜나갈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