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면 생각나는 두 바보의 운명

5월이면 생각이 납니다.

두 바보가 생각이 납니다.

한 바보는 청와대 문서 40만건을 훔쳐내고 부하들을 풀어

왕창 왕창 해먹게 하고 자기도 처먹다가 뒷일을 감당하지 못하고

부엉이 바위에 헤딩하고 말았고

한 바보는 내 탓이오 하면서 국민의 바보가 되었습니다.

누가 누구를 사랑하다 갔는지 국민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대통령으로 살아 온갖 나쁜짓은 다 하면서 의인 행세를 하다가 부엉이 바위에 몸을 던진 사람

참으로 국민에게 부끄럽습니다.

추기경으로 살아 생전 구도의 삶을 살다 간 그분

참으로 국민의 희망이었습니다.

5월이 오면 생각납니다. 두 바보의 운명이 생각납니다.

한 사람은 북한에 NLL을 팔아먹으며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한 분은 오직 내 탓이오 하면서 국민에게 사랑을 주었습니다.

세상에는 바보라도 진실한 바보로 사는 삶이 있는가 하면

위장과 똥고집으로 더러운 똥만 깔기다 간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보라는 수식어는 같지만 그 삶은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국민들은 두 바보 중에 어느 바보를 사랑할까요.

사람들은 그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

거짓된 삶을 진실한 삶이라고 위장하여 살다가 바위에 헤딩한 사람

5월이 오면 정말로 혼란스럽습니다.

사기꾼 노무현과 바보 김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