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가 우리에게 전쟁공포와 남남분열을 유도하려고 뽀샵방송을 내보내면서, 게성공단 폐쇄한다 어쩌고 하면서 뒤구녕으론 중국에다 전쟁이 안 일어나니 관광객 보내라고 떠들다가, 이제는 거꾸로 평양주재 외국대사관들에게 보호할 수 없으니 철수할 의사가 있느냐 식으로 전쟁을 일으킬똥말똥 아리송하게 놀고 있다.
그래서 말인데, 아리송하게 약 올릴 때는 한방 쳐 버리는 게 국민정신건강에 좋다고 본다.
왜냐하면 저들이 아리송 작전으로 우리를 이리저리 똥개훈련 시키고 갖고 노는 이유는 단 하나다.
저들이 먼저 도발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절대로 먼저 공격하지 않더라는 철석같은 믿음 때문이다.
아무리 도발을 저질러도 “예의주시만 할 뿐 절대로 대응은 안할 것”이란 저들의 믿음, 그게 저들에겐 바로 “한반도신뢰프로세스”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저지르기 선수 앞에 수습하기 전문가는 못 당한다.
그러니 우리도 저질러야 한다. 저지르기에만 길든 저들은 수습하는 데는 잼뱅이일 테니까.
‘이번에도 쇼다’, ‘아니다 이번엔 진짜다’ 하며 논쟁할 필요도 없다.
우리가 진짜로 한방 먹여버리면 된다. 그게 진정한 한반도신뢰프로세스다.
도발 할똥말똥 약만 올려도 한방 먹는다는 원칙, 그래야 신뢰가 바로 선다.
접전 한판 못 벌이고 에어쇼만 하다가 내용연수 초과해버린 전투기를 비롯한 첨단장비들,
아덴만 작전 빼고는 실전 한번 못 벌이고 국군의 날 차력시범 쇼와 봉사활동하다 제대하고 마는 특전부대들.
이거이, 문제 있다고 생각 안 되는가. 야성을 상실할까 두렵다.
아리송할 때 향후에 북괴의 핵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위협이 될 곳 한방 화끈하게 치든지, 그게 아니면 우민끼 간첩이라도 잡아 족치든지, 뭔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게 있어야 할 것 아니냔 말이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