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은 3월 26일 밤 유서 깊은 미아리 텍사스촌에 들어갔다. 부추연에서 9명, 성북소방서에서 8명, 종암경찰서에서 2명, 성북구청에서 4명... 총 23명이 합동 점검에 나섰다. 짙게 단장한 여자들이 상품처럼 앉아 고객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불경기라서 파리를 날리고 있었다.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보았다. 지하층과 1,2층에 둘이 간신히 누울만한 방이 빼곡히 들어서 있고 노래방 겸 술 먹는 방도 있는데…… 지하실에 넋 놓고 있다가 불나면 끝장이구나 싶었다. 비상구가 없으니... 단속을 피해 오밤중에 지하를 파서 지하실을 만들었단다. 땅 파는 동안 공무원들은 잠자고 있었고...2시간을 점검해 보니 성북소방서는 나름대로 노력 한 것같은데 종암경찰서와 성북구청은 혼이 나야 될 것 같다. 미성년 접대부도 보이고 불법 시설이 뒤엉켜 있고 냉장고에 맥주가 있는 것을 보고 울화가 치밀었다. “점검을 뭐 이따위로 했어?” 주택가에서도 마구잡이로 섹스 업을 하는데 거기라고 마구잡이 짓을 못할까? 이렇게 반문할지 모른다. 주택가 바로 옆에서 이발관, 안마, 마사지, 노래방, 모텔... 간판으로 위장하여 섹스업을 한다. 은폐형 홍등가다. 미아리 텍사스촌은 까놓고 한다. 개방형 홍등가다. 김대중 정부가 이렇게 만들었다. 홍등가의 경계선을 없애버려 말 문을 막아버렸다. 미나리 텍사스촌을 합동 점검한 결론은 이렇다. 불법으로 땅을 파서 만든 지하실은 모두 폐쇄해야 한다. 그리고 접대부가 주민등록증을 옷 속에 부착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 그래야 단속반이 미성년 여부를 즉시 가려낼 수 있고 포주가 주민등록증을 압수 하지도 못한다. 단속을 끝내고 두 가지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경찰서는 무엇 때문에 있지? 구청은 폼으로 있나?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홈페이지 한글주소: 부추연, 부정, 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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