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 석면 자료 허위 발표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가 지난 8월 24일 지하철 승강장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석면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하여 사회 문제화 되자 서울지하철공사가 이를 반박하는 “보도해명자료” 를 발표하였는데 내용을 읽어보면 거짓말 투성이 입니다.

부추연 은 지난 8월 24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의뢰하여 지하철 교대역과 종로3가역 승강장에서 공기측정을 한 결과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석면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어 입장이 난처해진 서울지하철공사는 부추연에 전화로 “언론에 왜 알렸느냐 난처하다” 등 불만을 표시하고 석면 검사 책임자인 서울대 백남원 교수를 찾아가 항의 하는 등 추태를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거짓말투성이인 “보도해명자료”를 만들어 언론에 배포하였습니다.

“보도해명자료”4,5면을 보면 서울대학은 위상차현미경으로 분석하였으므로 믿을 수 없다고 하였는데 이는 환경부 고시 제2004-80호 제4항을 완전 무시한 주장입니다. 위 고시에는 분명히 위상차현미경을 주시험방법으로 하되 석면 판독이 불가능할 때만 주사전자현미경을 사용하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이 위상차현미경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므로 방법상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도 잘못 분석 한 것처럼 꾸몄습니다. 大 公社의 환경시설처가 환경부 고시도 모르고(숨기고) “보도해명자료”를 만들어 언론에 배포하다니 경악할 일입니다.

서울지하철공사도 전자현미경이 없는 대명0000 에서 위상차현미경으로 분석 하였으므로 믿을 수 없다는 말입니까? 왜 믿을 수 없는 “보도해명자료”를 만들어 배포하였습니까? 양 쪽 다 믿을 수 없으니까 비긴 것으로 하자는 말입니까? 이 해명자료는 또 하나의 중대한 과오를 범하였습니다. 부추연 은 분명히 교대역 3호선 승강장에서 검출한 석면 수치가 0.011/cc 라고 발표 하였는데 0.0055/cc 라고 발표한 것처럼 기재하였고, 종로3가역의 석면 수치가 0.011 이라고 발표 하였는데 0.0103 이라고 기재하여 부추연도 교대역에는 석면이 없다고 발표한 것처럼 꾸미는 물 타기를 하였습니다. 상대방이 발표한 수치마저 조작하여 언론에 배포하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서울지하철공사가 대명0000에 의뢰하여 분석한 수치를 보면 일률적으로 0.001 이하입니다. 즉, “지하철은 깨끗하다” 입니다. 부추연이 서울대에 의뢰하여 지하철에서 공기측정을 할 때 MBC도 같은 장소에서 ETS(Environment Testing and Surveys)에 의뢰하여 공기측정을 하였습니다. 결과는 서울대와 비슷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지요. 서울대와 이티에스는 세계적인 석면 연구기관인 미국산업안전관리공단(The Ameriacn Board of Industrial Hygiene Incorporated)의 인정을 받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이러한 권위 있는 기관과 방송국의 발표도 무시하고, 환경부 고시도 무시한 허위로 가득 찬 해명자료를 만들어 언론에 배포하여 “지하철 석면 논란은 이 것으로 끝” 이라는 식으로 손을 털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지하철공사는 엄청나게 숨겨놓은 석면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그 간에 저지른 거짓말을 자백하여야 합니다.

부추연은 2004년 6월 신설동역 천정에서 샘플을 채취하여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협조로 미국 클레이톤 연구소(Clayton En- vironmental Consultants, Inc.)에 보내어 분석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석면이 검출되었습니다. 클레이톤 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환경 연구소입니다. 지난 6월에는 강남역 천정에서, 지난 7월에는 인천 주안역 천정에서 샘플을 채취하여 서울대에서 분석한 결과 석면이 기준치의 5배나 검출되었습니다. 이렇게 서울 지하철의 석면 상태는 심각합니다. 한마디로 지하철은 석면으로 뒤덮여 있는데 석면이 없다니 너무 하지 않습니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 하루 수 백만명의 지하철 이용자와 수 천명 지하철 근무자들을 기만하면 안 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262개 지하철역에서 시속 80km로 질주하는 지하철이 지하철역과 터널을 드나들며 엄청난 석면 먼지 폭풍을 일으켜 암환자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엄청난 사실을 허위로 가득 찬 “보도해명자료” 로 숨기려 하는데 숨겨도 그럴싸하게 숨겨야지 환경부 법규도 무시하고 수치까지 조작하여 언론에 배표하면 됩니까? 서울지하철공사는 지하철 개통 후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속이고 발뺌하며 연명해 왔습니다.

이런 무책임한 지하철 관리로 인하여 연간 수 억 명이 석면암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아니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암에 걸려 있을 것입니다. 이런 중대한 문제를 거짓말 “보도해명자료”로 일단락 지울 수는 없습니다. 부추연은 서울지하철공사에 제의합니다. 이 것도 저 것도 다 믿을 수 없다면 환경부, 언론사, 서울지하철공사, 서울대 보건대학원, 부추연 등이 합동으로 지하철에서 샘플을 채취 밀봉하여 클레이톤 연구소 등 저명한 외국 연구소에 직접 발송하여 검사를 하자고.... 서울지하철공사의 해명을 바라며 서울지하철공사의 2005년 8월 24일자 “보도해명자료”를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발표합니다.

첨 부:
1. 서울지하철공사의 “보도해명자료” P. 1, 4, 5

2. 부추연 보도자료

3. 서울대의 교대역, 종로3가역 석면분석결과통보

4. 미국 클에이톤 연구소에서 분석한 신설동역 석면 수치

5. 환경부 고시 제2004-80호

6. 미국산업안전관리공단의 백남원 교수 인증서

7. ETS 소개서






























2005년 9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