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쓴 글은 많지 않다.

잘 쓴 글이란 어떤 글인가?

첫째

글을 짧게 써야 한다.

긴 글은 대충 대충 읽다 넘어가거나

아예 읽지 않는다.

그러므로 아무리 정성들여 써도 소용없다.

인터넷은 모든 것이 번개같다.

번개 같은 시간에 한 가지 글에 매달릴 수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읽는 사람의 사정을 감안하여

짧게 써야 한다.

내용이 길면 몇 번으로 나눠 쓰면 된다.

사람들은 왜 글을 길게 쓸까?

욕심 때문이다.

뷔페식당에 가보면 거의 다 많이 먹는다.

욕심 때문이다.

많이 먹을수록 손해인지 알면서 많이 먹는다.

글도 마찬가지다.

욕심을 부려 길게 쓰면 배탈이 나므로

짧게 써야 한다.

둘째

핵심을 벗어나면 안 된다.

대부분의 글이 핵심이 없다.

이 소리도 하고 저 소리도 하여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다.

고속버스나 고속철처럼 목적지로 달려야 한다

정거장마다 서는 시내버스 식으로 글을 쓰면

초점이 흐려지고 산만해져

효과가 떨어진다.

셋째

쉽게 써야 한다

인터넷은 번개같이 지나가므로

쉽게 써야 이해가 된다.

인터넷은 책이 아니라 이야기다.

공부하려고 인터넷에 들어오는 사람은 없다

심심해서 들어오고 세상이야기를 알려고 들어온다.

그러므로 쉽게 써야 한다.

넷째

인터넷 글은 세계 공통어이다.

계급도 없고 빈부도 없고 색깔도 없다

그런 평범한 수준에서 글을 써야 한다.

자기를 과시하기 위하여 쓰는 글

자기 입지를 뽐내기 위하여 쓰는 글은

환영을 받지 못한다.

이상과 같이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려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이상 네 가지를 염두에 두고 글을 쓰면

많은 호응을 얻게 될 것이다.

 여론 1번지
부추연
badkill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