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타기가 겁난다.
요금이 턱없이 올랐기 때문에...
도대체 한꺼번에 30-40%나 올리는 데가 어디 있나?
이런 시청을 믿고 살아야 하는 시민들이 불쌍하다.
서울시청은 무엇 하는 곳이며 누구를 위하여 존재하나?
택시를 타면 울화통이 절로 난다.
요금은 껑충 뛰었는데 달라진 게 없다.
택시도 달라진 게 없고 서비스도 달라진 게 없다.
서울시의 택시 행정이 옳았다면
택시 기사들의 입이 쭉 찢어져야 한다.
그러나 웬일인가? 기사들이 울쌍이니...
이유는 간단하다.
요금 인상으로 택시 회사는 돈벼락을 맞았지만
택시 기사들은 오히려 손해라며 불평이니....
인상 후, 일일 사납금을 15,000원∼20,000원이나 올려
월 평균 50∼60만원 정도를 더 벌어다주는데도
월급은 안 올려 주고 올려주어도 쥐꼬리만큼
올려주기 때문이다.
재주는 기사가 부리고 재미는 회사가 보니
서비스 할 기분이 나겠는가?
서울시는 25.8%를 올린 것처럼 선전하였으나
새빨간 거짓말이다. 실제로는 30∼40%나 올라갔다.
인상 전에는 210m마다 100원, 51초마다 100원이
올라갔는데 인상하면서 168m마다 100원, 41초마다
100원씩 올라가게 고쳐주었기 때문이다.
친절은 기사의 몫이다.
기사에게 응분의 대우를 해 주면 친절하고
인간 이하의 대우를 하면 불친절하다.
이 게 인지상정이다.
30∼40%나 올라간 요금을 택시회사가 거의 차지해버리고
기사들에게는 떡고물만 던져 주는 식의 대우를 하는데
마음에 우러나는 친절을 베풀 수 있겠는가?
생명의 위협과 범칙금에 시달리며 하루 12시간 씩
중노동을 한 대가가 2∼3만원이 될까말까 하니
친절을 베풀 마음이 생기겠는가?
기사는 운전하는 기계, 손님은 돈 내는 기계,
택시 회사는 돈 버는 기계처럼 운영되는
서울시의 엉터리 택시 행정을 규탄하며
요금을 종전대로 즉각 환원할 것을 촉구한다.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약칭: 부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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