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는 세계 각국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무너진 아이티 대통령궁

아이티의 7.0 강진으로 인해서 인명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많은 10만명을 초과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며 아이티 정부 관계자는 국제적인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중앙 아메리카에 위치한 아이티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는 보도로 세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강진과 여진으로 확인되지 않은 인명피해와 주택파괴 등 거의 패닉상태에 빠져 있는 아이티의 모습을 보니 결코 남의 나라 일만 같지 않다.

시시각각 사망자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망연한 예측부터 시작해서 구체적인 증거들이 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도 7.0과 진도 4.0 이상의 여진이 28회 이상 관측되었고 주민들은 절망과 눈물로 밤낮을 지새운다고 한다. 또한, 구조의 손길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의료진의 손길과 약품 등 생필품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고 세계각국은 아이티 도움에 동참하고 있는 모양이다.

수요일 구조대는 완전히 무너져버린 아이티의 수도 거리에서 잔해와 사체들을 수습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있고 르네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은,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의료지원과 의약품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유엔 펠릭스 오거스틴 영사의 말에 의하면 아이티 수도는 "평평하다("is flattened," )라는 말로 대신하고 있다. 그만큼 충격적으로 10만명 이상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모양이다.

아이티 총리 Jean-Max Bellerive에 의하면 사망자가 수백, 수천에 달하지만, 프레발 대통령은 또다른 예상으로는 사망자가 30.000~ 50.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그러나, 이 숫자 역시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는...

지진은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Port- au- Prince) 남서쪽이라고 한다. 워낙 강력한 지진이어서 쿠바 동부지역으로부터 200마일에서도 느낄정도였고, 이후, 해일을 경고 쿠바 일부, 도미니카 공화국 , 바하마에서는 1시간 후 해제...

이번 지진으로 약300만명, 아이티 인구 1/3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고 1.000만명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지진의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고 美지질조사국은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 수십만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이번 지진 피해로 복구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이번 지진은 진앙지가 인구밀집지역인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와 인접해서 피해가 더더욱 커졌다고 한다.

정치,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아이티의 미래가 어둡게만 보인다.

잠깐, 우리나라의 지진에 대한 대비책이나 내진설계는 잘되고 있는지 의문점이 많다.

이번과 같은 진도 7.0~7.9에 이르는 지진은 세계에서 매년 평균적으로 17~18회에 이른다고 한다. 과거 이와같은 진도로 11만명이 사망했던 1948년, 9월 진도 7.3의 구소비에트 연방이었던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쉬하바트(Ashgabat, Ashkhabad)와 1908년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메시나(Messina)에서 진도 7.2로 70000~100000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었다고 한다.

특히, 이번 지진은 낙후된 나라, 낙후된 건물과 내진설계가 없는 건축물들은 쉬 무너질 우려가 잠재돼 있다는 데, 과연 우리나라의 내진설계는 얼마만큼의 진전이 있으며, 어느정도의 법적 제도화가 완비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에는 내진설계 법령대로 3층 이상 1000㎡의 건물에는 반드시 진도 6.0에 견디거나 그외 철로, 대형건물, 교량 등에 따라서 제각각인 모양이다. 지진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최소 진도 7.0 이상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 기준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진난 2006년에 마련된 내진설계기준안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내진설계안이 마련되지 않은 건물들이 대부분인 우리나라에 이번 아이티 진도 7.0의 지진이 내습한다면 아마 거의 모든 우리나라 건물들이 폭삭하거나 수십, 수백만의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지진과 쓰나미로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입었다는 뉴스보도나 그 참상을 목격했으면서도 아직도 우리나라는 제도적으로 미흡해 보인다. "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다"라고 누누히 기사화 되었지만 법적, 행정적 뒷받침은 거의 거북이 수준이 아닐까 하는 의문점에 사로 잡힌다.

다시 아이티로 돌아가서,아이티는 장기간의 내전으로 국가나 서민들의 삶, 인권이 파괴된 후진국 중의 후진국이 아이티다. 쿠데타는 빈번하고 축출과 복귀로 반복되는 정치적 불안정한 국가로 미국에서 해방되었던 노예들로 건국한 나라가 아이티다. 

아이티의 면적은 2만7560㎢, 대략 인구 750만명의 나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400달러에 불과한 세계 최빈국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미군의 아이티 내전 개입과 현재는 국제평화유지군의 군병력으로 치안이 유지될만큼 열악한 나라로 알려진다. 독재와 쿠데타, 내전, 궁핍한 국민들은 지난해 곡물파동때 먹을게 없어서 진흙 쿠키까지 먹는다는 믿지못할 뉴스로 경악하게 했던 해외화재에 올랐던 나라가 아이티다.

토지까지 척박해 소출도 빈약하기 그지없는 나라! 카리브해 유일의 흑인 공화국이 시련과 한숨, 공포에 떨고 있다.

신이 많은 나라를 의미한다는 "Haiti"(아이티)..., 정녕 神은 없었나 보다. 니체의 말처럼 신은 이미 죽었나 보다.

여기에서 왜 세계최빈국으로 남아있는지는 정치적인 권력쟁투가 크게 한몫을 차지하기 때문이 아닐까? 독재정치, 반복되는 쿠데타에 힘없는 국민들이 맨몸으로 맞서기에는 너무나 나약해진 아이티 국민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독재자, 쿠데타에 성공한 자들이 추앙받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라다.

이 얼마나 웃기는 일인가? 그것도 세계에서 교육열이 제일 높다는 대한민국에서 말이다. 아이티 강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는 얘기보다 더 혹독한 것은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든 아이티 처지이며 얼마되지 않은 의료시설마저 파괴 돼,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의료지원이라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나라이자 국민들이다.

리히터 규모 진도 7.0~7.9, 이번 아이티 상황과 비슷한 진도. 매년 17~18회 발생, (구소비에트 연방 아쉬아트 진도 7.3의 강진으로 11만명 사망,1948년, 이탈리아 메시나 대지진으로 7만~10만명 이상이 사망, 1908년,12월)

이건 정녕, 슬픔으로 표현될 수 없는 모습이다. 그나마 세계 여러나라들이 도움의 손길이 닿고 있으니

불행중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사진에 잡힌 아이티 국민들의 표정에서 나는 아무것도 발견할 수가 없다.

다만, 절망이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일어섰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대한민국! 과연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인가? 지진대책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