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송영길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송영길 시장은 시장직을 사퇴하기 바란다.”

지난 6.2지방선거 인천시장선거에서 논란이 됐던 송영길 인천시장에 대한 ‘베트남 성접대’ 관련 사건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백석두 전 평화민주당 인천시장후보는 ‘베트남 성접대’와 관련, 송영길 인천시장을 무고혐의로 지난 7일 인천검찰청에 고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백 전 후보는 “지난 2004년 8월 송영길 의원을 포함한 총 5인을 아마라호텔 내 하이소사이어티 주점에서 술대접을 하고 술을 마신 후에 아가씨 5명을 송영길 의원 등 의원 5명의 방으로 들여보낸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 사실이 아가씨를 의원들 방에 넣어준 대기업 간부의 증언으로 들어났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백 전 후보는 “‘송영길 베트남 방문단이 성접대를 받았다’는 발표가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송영길 인천시장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저 백석두를 수사기관에 허위사실로 고발하여 기소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것이 사실로 들어난 이상 민주당과 송영길 시장은 지금까지 거짓과 허위로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행위에 대해 국민앞에 석고대죄하고 그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분개했다.

아울러 “지난해 지역의 원로가 결자해지 대승적 마음으로 인천시민의 정서와 인천시정발전을 위해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조용히 정리하라는 뜻을 받들어 먼저 취하했다”면서도 “그러나 송영길시장은 ‘취하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백석두를 전격기소가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백 전 후보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1심과 2심에서 ‘미성년 성접대’ 부문은 무죄를 받았고 다른 부분은 유죄를 받아 징역8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바 있다.

김승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