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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까페에 올라온 착한기변에 대한 항의글

10년 넘게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서모씨는 SK텔레콤이 ‘착한기변(착한 기기변경)’ 행사를 한다기에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아갔다. SK텔레콤의 광고에 의하면 SK텔레콤에 18개월 이상 장기 가입한 소비자가 단말기를 변경하면 27만원을 지원한다고 광고한다. 그러나 찾아가면 그 게 아니다.

SK텔레콤 대리점은 서씨에게 “손님은 착한기변 대상이 아니므로 지원금을 줄 수 없다” 고 잡아뗐다. “‘착한기변’ 대상자가 되려면 18개월 동안 같은 단말기를 이용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선전 내용과 완전히 다르다. 서씨가 그전에 다른 단말기로 변경한 기록이 있기 때문” 에 지원금을 줄 수없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이 지난달 31일부터 시행 중인 ‘착한기변’ 행사가 선전 내용과 달라 ‘착하지 않다’ 는 지적이 폭주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착한기변’ 행사를 발표하면서 “SK텔레콤에 18개월 이상 가입한 소비자가 단말기를 변경하면 27만원을 준다”고 하여 소비자를 불러뫃아놓고 착한기변 대상자가 되려면 신청 전 18개월 동안 ‘같은 단말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을 바꾼다.

18개월 동안 SK텔레콤을 이용했다 할지라도 중간에 기기변경을 했거나 사용 중인 단말기에 다른 유심카드를 장착하고 SK텔레콤에 등록한 일이 있으면 27만원을 안 준다. 27만원을 낛시밥으로 걸어놓고 사기를 치는 게 아니냐는 불평이 일고 있다.

요금을 연체했거나 명의를 변경했어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외체류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기기사용을 정지해 놓은 사람도 지원금에서 제외된다.

또 최근 석달간 할인혜택, 단말기 할부요금, 소액결제 비용, 콘텐츠 구입비용 등을 제외한 사용요금이 평균 3만원 이상이어야 27만원 혜택을 준다. 광고할 때는 웬만하면 27만원을 지원하는 것처럼 하고는 찾아가면 딴소리를 하며 약을 올리고 있다.

결국 위와 같은 조건을 통과해 ‘착한기변’ 대상이 되는 고객은 SK텔레콤 2700만명 중 9분의 1인 300만명 밖에 안된다. 9분의 8을 속여먹은 것이다.

착한기변 대상자가 된다 해도 요금제, 단말기 조건이 까다롭다. 우선 LTE 62 이상 요금제나 LTE팅 42(청소년)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성인은 월정액 6만2000원에 부가세 10% 및 단말기 할부요금 등을 지불해야 하므로 실제 통신요금 부담이 더 불어나게 된다.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갤럭시팝과 애플 아이폰 5 등 4종류의 고가 핸드폰으로 제한된다.

결국 소비자들은 “착한기변은 장기가입자 우대정책이 아니라 영업정지 기간에 비싼 스마트폰을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을 늘리려는 사기성 꼼수”라며 불평하고 있다. 이런 사기성 꼼수가 SK텔레콤에게 도움이 될까? 해가 될까?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