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핫이슈 > 이회창의 함성

1월 23일 오후 3시 17분. 대전 구시민회관.
이회창, 이회창을 연호하는 함성과 함께 이회창 총재가 연단에 등단했다. 함성, 함성, 박수갈채.
1,000 여명을 수용하는 강당이 크게 모자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면도칼 같은 이회창의 연설이 시작됐다.
북한은 친 좌파셰력이 정권을 잡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은 남한의 보수 세력에게 너 죽어 하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것을 즉각 쟁점화 했어야 하는데 남한에 대한 내정간섭이라는 논평이 다 였습니다. 실망스러웠습니다.
북한이 왜 이럽니까? 핵을 폐기할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남한에 친북 좌파정권이 들어서야 남한 경제를 등에 업고 핵폭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앞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야당인사에 대한 테러도 할 것입니다.
다음 대선에서 친북 정권이 들어서면 남한은 되돌아 갈 수 없는 강이 됩니다. 핵 폐기는 영원히 물거품이 됩니다. 그 동안 8조 5천억 원을 퍼 주었는데 더 많이 퍼줄 것입니다.
통일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북한의 빈곤은 남한의 책임이라는 철딱서니 없는 말을 했습니다. 북한 핵은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중국의 세력 확장과 일본의 핵무장을 가져올 것입니다. 다시 친북 반미정권이 들어서면 미국은 한국을 떠나게 되고 외국 투자가 빠져나가고 경제안정이 무너질 것입니다. 그러면 주변 국가에 눈치를 보며 안보를 구걸하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17대 대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중요한 선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친북 좌파의 재집권을 막아야 합니다.
지금 여당이 풍비박산이 나고 있지만 아직 1년이 남아 있습니다. 깜짝 후보에 조심해야 합니다. 그 후보가 국민이 믿는 후보라 해도 좌파 세력이 내세우는 후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번 대선에서도 충청권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북한이 지목한 친북 좌파가 정권을 잡느냐 북한이 적으로 지목한 정권이 정권을 잡느냐는... 우리의 운명을 좌우하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충청권의 역할이 중요하고 한나라당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만약 한나라당이 진보 측의 관심을 끌기 위하여 햇볕정책에 동조하거나 북한 개방정책에 동조하면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국민의 관심사가 경제라 해서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경제도 안보가 튼튼해야 살릴 수 있습니다. 북핵 때문에 재앙이 찾아온다면 경제도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면 다 라고 인기에 영합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정권이 들어서야 새로운 시대가 도래합니다. 새로운 시대란 어떤 시대인가요? 평등보다 자유를 앞세우는 시대를 말합니다. 레닌, 스탈린, 김일성은 자유를 무시하고 평등만 앞세웠습니다. 있는 사람 것을 빼앗아 나눠 갖는 사상이 평등을 주장하는 공산주의 사상입니다. 그런 구시대적 사상이 지금 횡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등보다 자유를 추구하는 사회를 지향해야 합니다. 새 정권은 자유의 시대를 여는 정권이어야 합니다. 교육도 자유의 정신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좌파정권은 교육을 하향평준화 시켰습니다. 시위대가 경찰과 군대를 죽창으로 찌르고 공공건물을 습격하는 좌파시대는 자유의 정신을 회손 시켰습니다.
새 정권과 국민은 북한 핵을 반드시 폐기시키기 위해 총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그런데 북한에 압박하면 전쟁이 일어난다, 북한 핵은 우리와 공동책임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우리의 안보를 파괴하는 사람들입니다.
새 정권은 국가 大개조의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단임제냐 연임제냐는 개헌안을 내놓아 나라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대전시민 충청인 여러분! 우리 다 함께 새 시대의 꿈에 운명을 걸읍시다. 장시간 참고 경청해 주신데 해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회창 전 총재는 오후 4시 10분까지 약 50분간 연설을 마친 후 천 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근처 설렁탕집에서 참석자 약 70 여명과 저녁을 함께 하셨습니다)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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