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휴전선에서 50Km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고 공갈친다.

그런데, 이런 공갈협박 가운데 북괴가 은근슬쩍 “남북회담 제의”를 해오고 있다.

걸핏하면 선전포고 해오며, 백배천배 보복하겠다던 소리를 들은 지 몇 십 년인지 헤아리기도 귀찮지만

이번에 그들이 공갈협박 하면서 남북회담 제의를 해온 것은 뭔가 다르게 보인다.

바로 우리 쪽 대북정책이 씨알이 먹혔다는 소리다.

비록, 아직은 금강산이나 개성공단 같은 공공연한 사각지대가 있긴 하나

잃어버린 10년 동안 엄청나게 밑도 끝도 없이 퍼주던 것을

이제는 하나씩 따져보고 줄듯 말듯 시간 끈 게 북괴를 초조하게 만든 것 같다.

북괴의 공갈협박에 기다렸다는 듯이 일부러 겁먹어주며

“그러면 전쟁하자는 거냐”며 남한 국민에겐 “숙명인 척”하며 들끓는 여론을 무마하고 퍼주며

북괴에겐 “영광인 척”하면서 퍼주는 구실로 개인착복을 추구하던 좌익정권과 공조하여

남한 국민의 혈세를 둘이 농담 따먹기 하며 나눠먹던 관례가 깨어지니

그 관례에 의존하던 북괴의 제반시스템이 흔들리기 시작한 모양이다.

우리 정부에서는 북괴의 남북회담 제의와 맞물려 PSI 참여여부에 대한 판단을 못 내리고 있단다.

게다가 아직도 정부 요소요소에 남아있는 좌익정권의 잔재들의 농간도 한 몫 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따라서 이러한 어정쩡한 상황을 타개하려면,

첫째, PSI 참여여부에 대하여는, 이미 소말리아 해역에 우리 해군을 파병한 이상 PSI 참여는 선언보다 행동이 먼저 이루어져버렸다고 판단하여 PSI 참여를 기정사실화하여 발표해버리고

둘째, 북괴와의 남북회담은 공갈협박을 구실로 엄청나고 심사숙고하는 척하며 시간끌기 하면 된다고 본다.

그들의 전법을 그대로 적용하여 정작 누가 더 답답한 처지에 놓여있는지 입증해 주어야 한다.

북괴의 공갈협박에는 무시와 무관심이 특효였기 때문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