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2조원을 떼먹었나?
저는 kIPA(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가 지원하는 인도 IT 파견생으로
인도의 Aptech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인도에 오게된
내력을 말씀 드리면..
KITM이라는 기업이 작년 말에 여러 대학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연합
프로젝트를 실시하여 올 3월에 인도에 파견되어 IT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IT지원이라는 미명 하에 천문학적인 돈을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쏟고 있는데 이 돈이 학생들에게 가지 않고 중간에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부와 대학교가 나서서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기때문에 학생들은
학교를 믿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었구요.
문제는 이 해외연수를 대행하는 KITM이라는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인도에 대하여 IT 정보조차 없는 그 기업이 감언이설로 학생들을 속여
왔고 우리들에게 지급되게 되어있는 IT지원금이 사라져 버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측에서도 KITM과 ?는지... 정부의 이 사업 예산이
얼마라는 것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정부가 개인당 500만원을 지원하게 되어 있는데 그 돈을 다
떼먹고 개인에게 700만원 씩을 부담시켰습니다. 인도에 파견된 학생 수가
약 400여명이므로 500만원이면 20억원입니다.
돈 문제만이 아닙니다. Aptech 이라는 곳은 인도에서도 쓰레기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교육과정이 엉망인 곳입니다. 중급과정을 연수 받는다고해서 왔는데
완전 초보과정이고, 커리큘럼도 그저 맛보기 식으로 넘기는 곳입니다.
학교측은 한국보다 훨씬 못한 이런 데를 알아보지도 않고 돈에 눈이 멀어
젊은이들을 인도로 보낸 것이고, 사기꾼 KITM에 놀아난 것이지요.
KIPA 또한 지원금을 지급하였으니(?) 누가 떼먹건 상관 안 한다는 식으로
처리하고 있으니.... 교육을 빌미로 국민 세금을 이렇게 떼먹으니 해도
너무하지 않습니까?
이 프로그램을 인솔하였던 어떤 교수는 초반에 와서 이 프로젝트는 실패
했다고 했습니다. 실패를 인정하면서 한국에선 오랜만에 생긴 대규모
공채의 기회마저 놓치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제 요구 사항은 이렇습니다.
첫째, 정부는 이 사업에 모두 2조원을 쏟아 부었다는 말이 있는데 지불
내역을 소상히 밝혀 주십시오.
둘째, 인도을 포함한 해외 연수생들에게 그 간에 가로챈 연수비를 한푼도
빠짐없이 지불하여 주십시오
셋째, KITM과 KIPA의 정부예산 착복을 밝혀주십시오. 그리고 KITM의 허 단장
의 비리도 밝혀주십시오.
넷째, 지금 당장 돌아가서 취직해야 하는 사람들과 진학해야 할 사람들이 KITM
과 KIPA와 대학에 속아 인도에 발이 묶여 있으므로 하루 속히 돌아가야합니다. 빨리 귀국하게 하여 주십시오. 인도에서 시간낭비, 돈낭비를 하루도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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