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회창 후보가 나왔고 박원순 변호사, 고려대 이필상 교수
등이 나와 열띈 토론을 했는데 뒷맛이 씁쓸하다.
이필상 교수는 시종일관 이 후보에게 "님" 자를 생략하고
자기 친구 부르듯 "이 후보는" 운운 하였는데
이 후보는 깎듯이 '이 교수님' 이라고 대우하였다
이 교수가 이 후보를 신문하는 자리에 앉아있다고 하여
자기보다 나이도 많고 일국의 대통령 후보이며 가장 유망한
후보인 이 후보에게 반말 비슷하게 '이 후보는...' 한 것은
이 교수가 교양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 행동이었다.
교수는 학교에서 학생들로부터 '교수님' '교수님' 하는 극진한
대우를 받고 가는 곳마다 교수님 소리를 듣는다. 그만큼 대접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자기가 받은 대접을 남에게도
베풀어야 한다. 국민의 35% 이상이 존경하는 후보에게 자기 친구
처럼 반말 비슷한 언사를 사용한 것은 자기 얼굴을 깎아내리는
행동이다. 대화에서 예의는 갖추고 질문은 매섭게 해야 존경을
받을거 아닌가?
나는 어제 이필상 교수의 모습을 보고 매우 부족한 교수라는
인상을 받았다. 과연 그는 얼마나 실력이 좋은 교수일까?
얼마나 학생들로부터, 고려대 교수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교수일까? 그를 존경했다면 잘못 판단한 게 아닐까?
이 교수!
다음부터는 그렇게 처신하지 마라!
교수 신분으로 너무 밖으로 나돌아다니는 것 같은데 그 것도 대학
교육에 충실하지 않는거 아닌가? 한 쪽에서 자기를 손고락질
한다는 것을 왜 모를까? 고려대학이 그런 대학이 아닌데 참
안타깝다. 자기 분수를 모르고 설쳐대면 반드시 그에 따른 결과가
온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이미 이 교수에 대한 비판이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충고한다. 너무 밖으로 돌아다니지 마라. 대학을 지키고
학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교수의 일차적인 사명이다.
너무 인기 위주로 처신하는 게 아닌지...
안타까워 한마디 한다.
158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