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5일 오후 1시 30분

부추연 회원들과 우익인사 15명이 봉하마을에 도착하였다.

“노무현 구속 촉구 기자회견” 을 갖기 위해서다.

비장한 각오를 품고 노무현 궁전 쪽으로 향하자

봉하마을 주민들이 철통방어로 맞섰다.

경찰이 주민들을 밀어내자 순식간에 폭도로 돌변하더니

육탄전으로 반격해 왔다

육박전을 방불 하는 아수라장...

우리가 온다는 소식을 어떻게 알았을까?

경호원이 따로 없었다.

봉하마을 주민들이 노무현 경호원이었다.

그들의 인해장벽을 밀치고 들어가자

주먹과 가래침이 날아왔다.

이어서 섬뜩한 장면이 눈앞에 벌어졌다.

제초기!

공포영화에나 등장하는 살인무기였다.

우리에게 본데를 보여주려고 준비한 무기다.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농민이 제초기를 차에서 꺼내더니

죽여 버리겠다고 대들었다.

이 때 전경식씨(일명 화산폭발)가 달려들어

가슴을 열어 부치며 죽여보라고 대들었고

경찰이 우르르 달려들어 일촉즉발의 위기를 껐지만

제초기를 치우지는 않았다.

봉하는 무법천지였다!!

우리는 어느덧 폭도화한 주민들에게 포위되어

일촉즉발의 위험에 빠졌다.

“죽여!” 

“파묻어 버려!”

“왜 죄 없는 대통령에게 지랄이야?!”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이 술 냄새와 뒤범벅되어 날아왔다.

노무현 궁전 앞에서 하려던 기자회견은 이렇게 무산되었다.

그래서 거기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밖에 없었다.

부추연 윤용 대표가 노무현 구속 이라고 쓴 머리띠를 두르고

후핸드마이크를 잡았다.

“사기꾼 노무현을 구속하라!”

“뇌물꾼 노무현을 구속하라!”

“2002년 전자개표기를 조작하여 대통령을 훔친 노무현...”

약 20초간 불을 뿜자 쾅! 하며 커다란 물건이 날아왔다.

누가 던졌는지 맞았으면 피가 낭자할 뻔했다.

죽기 아니면 살기 기자회견!!

이어서 노무현을 규탄하다가 1년 6개월간 옥고를 치룬 한상구씨가

노무현의 심장을 서늘하게 하는 연설을 하였고

정창화 목사의 불호령이 마지막을 장식하였다

이어서 비장의 퍼포먼스...

전경식씨가 돈을 물어뜯는 노무현 마스크를 쓰고

포승에 묶여 끌려간다.

찰칵 찰칵... 20여명의 기자들이 역사적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살벌한 봉하마을 뒤로 한 채 포승으로 노무현을 끌고간다.

형사들이 우르르 뒤따라 왔다.

양해해 달라... 어쩔 수 없었다는 입에 발린 소리를 뒤로 하고

무시무시한 봉하마을을 떠났다.

조용한 촌 마을을 초호화 마을로 천지개벽한 노무현

죄를 지으면 지을수록 좋아하는 주민을 거느린 노무현

썩은 노무현 때문에 봉하마을은 꺼멓게 썩어가고 있었다.

봉하마을 기자회견을 위하여 경비를 쾌척하여 주신 김00 사장님

저녘식사를 제공하여 주신 최우원 교수

그리고 기자회견을 성사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한

전경식씨에게 감사들 드린다.

윤 용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대표

전 고려대 신방과 교수

badkill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