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나오지 마라..
비리 들통나면 좀 그만 하야좀 해라..
지난 4월 부인의 지방선거 관련 공천비리 파문 속에서 정계은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던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이 10일 6개월만에 정치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 일정부터 국회에 등원해 선거구민이 맡겨준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채찍과 질책은 한 사람의 국회의원으로 출발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마지막 소임과 최선의 봉사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4월 12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구청장 공천과 관련, 공천신청자 부인으로부터 자신의 부인이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당에 의해 검찰에 고발되자 “스스로 당적, 의원직 또 정치적 거취 모든 것을 조속한 시일내에 정리하려 한다”고 선언한 뒤 의원회관 사무실을 닫은 채 공식활동을 자제해왔다.
김 의원 측근은 “김 의원이 가족을 잘못 다스렸다는 책임감에서 한때 탈당과 의원직 사퇴를 검토했으나 당내 인사들의적극적인 만류가 있었던 데다 본인도 당내 유일한 호남출신 중진으로서 대선 승리를 위해 할 일이 남아 있다고 판단,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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