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간호사회가 자신들의 주장이 반영되는 법을 제정하기 위해 병원 간호사들에게 특정 국회의원에 대한 후원금 납부를 독려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 간호사회 상급단체인 대한간호협회는 특정 의원에 대한 후원 독려는 없었다고 맞서고 있다.
서울시 간호사회는 9일 각 병원 간호부장 앞으로 보낸 팩스 문건에서 2006년 말 간호법 법제화와 방문간호사업센터 개설권 확보를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5명에게 후원금을 내고 후원의원과 후원자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문건에서 간호사회가 후원금 납부를 요청한 의원은 보건복지위 내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2명과 한나라당 소속 의원 3명이다.
대한간호협회는 이 같은 사실이 없으며 공문 조작 의혹마저 있다고 주장했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 전체 명단을 공문으로 내려보낸 적은 있지만 특정 의원을 지칭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공문을 보낸 팩스의 양식이 틀리는 등 조작의 흔적마저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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