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알기로는 농협은 애초에 농민들의 생산활동을 뒷받침하고 생산된 농산물 유통과
판매를 원활하게 하여 농민들의 소득증대와 발전을 도모하고자 정부기관 산하단체로
설립된 것으로 믿고있다.
그런데 현재 농협은 본래의 취지와는 별도로 일반 금융사업까지 확대하여 은행업무와
보험업무까지 광범위한 금융사업을 본업으로 삼고있다. 이같은 농협의 이질적인 금융
사업으로 인하여 농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의 유통과 판매에 소극적인 업무추진이 지방
단위농협까지 확산되어 본래의 설립목적에 위배되는 운영이 자행되고있다.

그러므로 농협은 “중이 염불에는 관심없고 잿밥에 눈독드린다”는 격으로 각종 농산물
수급조절과 유통, 판매를 소홀히 하여 농민들은 출하시기에 어려움을 격는등 생산원가에도
못미치는 헐값에 파는가 하면 아예 땅에 파묻어 버리는 일까지 벌어지고있는 것이다.

비근한 예로 지난 추석 무렵에 무,배추등 각종 채소값이 천정부지로 폭등하여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자한것도 한편 불순한 일기 관계에도 원인이 있었지만 그보다 농협이 평소 농민들과
소통의 부재로 인한 생산활동과 유통,판매를 소홀히 하여 수급조절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농산물 자체가 평소보다 월등히 적었다고 해도 그당시 생산지에서 배추 한포기에
1000원에 출하한것이 유통과정에서 엄청난 푸리미엄이 붙어 소비자들은 15000원이라는 비싼값에
사서 먹게된 것이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농협을 본래의 취지대로 업무구조를 바꾸어 놓던지 아니면 금융업무만을 취급
토록하고 농민을 위한 새로운 전문 생산,유통,판매 기구를 설치 할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