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판을 경시하지 말라!

정형영 기자

▲ 하나님의 심판을 경시하지 말라!

인간들 안에 내재해 있는 가장 악한 본성 중의 하나는 바로 자기들의 지식 가운데 하나님 두기를 싫어한다는 점이다(롬 1:28). 그래서 과학과 지식, 심지어 자신의 지혜를 자랑하는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어리석음을 범하면서 죄악을 계속 행하고 있는 것이다. 『어리석은 자는 자기 마음에 말하기를 “하나님은 없다.” 하였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가증한 일들을 행하였으니, 선을 행하는 자가 아무도 없도다』(시 14:1). 그러기에 그들에게 있어 하나님의 심판에 관한 메시지는 그저 농담거리나 현실과는 동 떨어진 이야깃거리로 여겨지고 있다.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은 자기가 기거한 소돔 성읍이 동성연애에 따른 가증한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을 때, 그 사위들은 자기 장인이 농담하는 것으로 받아 들였다(창 19:13,14). 결국 롯이 전한 하나님의 심판을 경시한 그 사위들은 그 성읍과 함께 하늘에서 내린 유황과 불로 멸망당하고 만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도 주 하나님을 따르는 데서 돌이켜 우상을 숭배하고, 그분의 계명을 멸시했을 때, 주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선지자들을 보내서 죄에 대한 심판의 경고를 전하게 했지만, 역시 그들도 그러한 하나님의 심판의 엄중함을 무시하고 자기들의 죄악을 계속 고집했다. 결국 북왕국 이스라엘은 B.C 721년에 앗시리아로, 남왕국 유다는 B.C 606년에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가는 비참한 말로를 맞이했다. 이러한 성경적 사실을 통해서 인간들이 자신의 정욕과 죄에 따른 쾌락을 추구하여 하나님의 심판의 엄중함을 경시하고 있고 그 결과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당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비단 과거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세상도 마찬가지로 자기들의 죄악의 분량만 채우면서 하나님의 심판을 경시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믿지 않고 우상을 숭배하거나 그분의 말씀을 존중하지 않는 국가들에게 자연재해를 일으키심으로써 그들에게 경각심을 주시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자연재해들의 종류는 많지만, 대체로 지진, 기근, 역병, 홍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분께서는 죄악을 회개하지 않는 국가들을 다루시고 있다. 그러나 인간들의 본성이 하나님의 존재를 어떻게든 부정해 보려고 하는 습성이기 때문에 이러한 일들을 어머니 자연이 격노했다는 식으로 엉뚱한 원인을 고안해 내거나 자신들의 과학으로 무언가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망상을 하는 점을 볼 때, 실로 안타깝다 못해 답답함이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최근에 일본의 쓰나미와 대지진, 그에 따른 원전 사고가 발생 했을 때, 어떤 목사는 그러한 사고가 일본의 우상 숭배에 따른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언론에 당당히 공표했다가 많은 네티즌들과 비평가들로부터 질타와 비판을 받자 한 걸음 주춤하여 결국 자신의 말을 바꿨던 적이 있었다. 이 일후로 이 땅에 많은 목사들은 이 재앙이 우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입 밖에 내지도 못했다. 사실 일본의 재앙 이전에도 아이티, 중동 국가들의 대지진 등에 대해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라고 외치던 목사들이 얼마나 있었겠는가? 어쨌든, 그 목사의 발언 이후에 한 네티즌은 “하나님이 자신을 믿지 않는다고 그렇게 심판하는 신이라면, 나는 그러한 신을 믿지 않겠다.” 고 발언한 적이 있었다. 사실 이것이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발언이다. 오히려 이러한 재앙의 발생의 근본 원인이 그 백성들의 죄악이라는 점을 알고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고 원망과 불평을 쏟아 놓으며 자신의 완고함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 인간들의 악한 본성인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 있을 대환란 때에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사람들의 완고함은 극에 달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재앙으로 죽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은 자기들의 손으로 행한 행실을 여전히 회개하지 않고, 마귀들과 보지도 듣지도 걷지도 못하는 금, 은, 동, 돌과 나무로 된 우상들에게 경배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며 또 자기들의 살인과 마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자신들의 고통과 헌데로 인하여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모독하되 자기들의 행위는 회개치 아니하더라. …또 무게가 각기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 위에 떨어졌는데, 사람들은 그 우박의 재앙 때문에 하나님을 모독하니 이는 그 재앙이 심히 크기 때문이라』(계 9:20,21;16:11,21). 대환란 때에는 이전에 있었던 재앙들과 비교도 안 될 만큼 엄청나다. 하지만 그런 만큼 인간들의 죄악의 강도가 훨씬 높아지고 오히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독함으로써 그들의 진노의 잔을 가득 채우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서 지금 하나님의 심판을 경시하는 인간들의 완고함은 일개 전초전에 불과한 것이다. 만일 이 같은 세상에 남아 있다면 얼마나 비참하겠는가? 따라서 이러한 대환란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심판의 엄중함을 깨닫고 죄에서 돌이켜 구원받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의 심판은 비단 자연재해나 질병, 기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보다 더 무서운 심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지옥의 심판이다. 예수님께서는 “지옥은 벌레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고 3번에 걸쳐서 말씀하셨고(막 9:44,46,48), 인간들을 지옥에 보내지 않기 위해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심으로써 인간들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놓으신 것이다. 그래서 그분은 “세상 죄를 제거하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것이다(요 1:29). 하지만 세상은 바로 그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있다. 오히려 복음을 전하고 지옥의 심판을 경고하면 그들은 지옥의 실체를 부정하면서 자신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앞에 그저 담담한 체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님의 경고의 말씀을 거절한 사람들은 반드시 주님의 말씀으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요 12:48). 독자들은 그러한 죄의 심판을 부정하는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심판의 엄중함을 깨달아 죄에서 돌이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구원받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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