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홈쇼핑사업부라는 곳에서 전화를 한통받았다. 100여군데의 작은 홈쇼핑을 관리하는 업체인데, 5주년 기념을 맞아 50명 추첨하는데 뽑해서 모제약에서 만든 고려사슴녹용육골즙이라는 고가품을 주는데 제세공과금 11%인 87,500원만 내면 된다고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주소며 전화번호, 휴대폰번호까지 알고 있었기에 의심을 하지 않고 알았다고 했다. 상품에 대해 확인하고자 모제약회사 홈피에 접속해 게시판을 보니 깨끗했다. 그런데, 여러군데 확인하다보니 몇달전에 게시판 이용한 목록들을 찾을수 있었다. 순간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다.
5월에도, 7월에도 사은품으로 그물건을 받았는데 믿음이 안간다니, 확인해달라니하는 글들이있었다. 다행히 그곳 전화번호와 담당자이름을 알아두어서 상품취소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전화올때 그 상냥하던 목소리가 얼마나 딱딱한지... 믿음이 안가서 취소하신다구요.."하면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는 것이었다. 상품을 팔기 위한 전화였구나싶었다. 그런데, 어떻게 전화번호, 폰번호, 주소를 다 알고 있을까? 개인정보가 어디서 유출이 된것일까? 설령 확실한 곳이라고 해도 믿음이 안갔다. 너무 이런 전화들이 많이 와서 정말 진짜 전화가 와도 구별이 안갈것같다. 이렇게 믿을수 없는 사회가 되어가니 정말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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