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계사무실에 다니는 사람입니다..
이곳에서 10년을 넘게 일해왔는데 오늘 처럼 황당한 일은 처음이라 이렇게 글을 씁니다.
한달전.. 업체의 매입세금계산서 누락으로 인하여 저는 경정청구를 한적이 있습니다..
신고후 얼마 안되어서..저희 사무실로 파주 세무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경정 신고하셨는데 상대방 거래처와 매수와 금액이 맞지 않습니다"라고
제가 신고한 신고서와 조사관과 맞춰보는데...저희가 신고한것과도 맞지가 않아...
제가 거래처랑 확인을 해보고 전화를 드린다고 했습니다.
거래처랑 확인한결과 저희가 신고한게 맞아 세무서에 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조사관님은 "내가 지금 좀 바뿌니까 다음주 월욜날 전화를 할께여"
기다렸는데 전화가 오지않았습니다.
제가 전화를 했더니 바뿌다고 계속 전화를 하겠다고 하시더군여...
그렇게 한달이 지나갔습니다.
제 기억에서도 거의 잊혀져 갈 무렵인 오늘아침 9시에 전화가왔습니다.
대뜸 저한테 이러시더군여
"그래서...A거래처가..6장 B거래처가 6장이라구여??"
시간이 넘 지나서 애기라..전 무슨 말인가 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그때 자료를 찾아서...두거래처다 8장 신고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조사관님 그러더군여..
" 내가 지금 아침부터 할일없어서 말장난이나 하자고 거기다전화한줄 아세여??
이 신고 전산으로 안하고 우편으로 했어여??"
순간 말문이 딱 막히면서...정말 화가 치밀러 오르더군여...그럼 경정신고인데 우편으로 하지
전자신고가 가능합니까??
너무 당황해 아무말 못하고 있는데
"내가 지금 급한일이 있으니까 나중에 다시 전화할께여"
그러더니 전화를 끈었습니다.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얼굴도 모르는 세무대리인이 아침부터 본인감정대로
짜증부리고... 스트레스받아주는 사람입니까??
방금전 그조사관님 아무일 없다는듯 전화하셨네여
애기를 들어본 결과...
그조사관이 저희가 신고한.. 경정청구서를 전산 입력도 안하고 대뜸 6장 들어갔냐고 한거네여
그렇게 하시고는 소명 서류만 보내달라 하시고 정말 미안하다는말 한마디 없네여...
정말 아무리생각해도...열받고 이대로 가만 있으면 계속 이런일이 발생할것 같아..
이렇게 글을올립니다.
미적미적 그냥 지나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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