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전 아들을 군대에 보낸 엄마입니다.

6주간의 고된 훈련을 마치고 첫 면회를 하는날 아들과의 만남에 들뜬 마음으로 새벽부터 아들이 훈련받고 있는 부대로 달려 갔습니다.

아들이 통화할 사람들도 있고 궁금한것들이 많을것 같아 아들 핸드폰을 갖고 갔는데 점심을 먹는 동안 아들이 신용 정보회사로 부터 KT에서 인터넷요금으로 521,990원이 장기 연체되어 채무회수 절차중이란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상히 여겨 전화를 할까 하다가 혹시 스팸문자 일수도 있고 해서 무시 하려는데 신용정보회사에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5년전에 해지된것으로 알고 있었던 인터넷이 아직도 살아 있어서 우리가 쓰지도 않은 인터넷요금이라는것 이었습니다.

저희는 너무나 황당하여 아들을 대신하여 제가 병역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첨부하여 KT에 내용을 알아 보았습니다.

내용인즉 2,000년도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때 담임 선생님으로 부터 교육청에서 저소득층자녀들에게 컴퓨터와 인터넷비를 무상으로 지원해 주는데 저희 아이가 대상이 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어미의 짧은 소견에 한대의 전화선으로 인터넷과 전화가 들어 오니까 전화번호 명의가 아이의 이름으로 되어야 하는줄 알고 엄마의 명의로 있던 전화번호를 아이의 명의로 바꾸었습니다.

그렇게 사용해온 전화를 2009년도에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입구에 위치한 조그만 가게를 지인의 소개로 인수하여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사기를 당해서 3개월도 채 운영하지 못하고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보증금도 떼이고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사기친 사람 찾아 다니랴 법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방법 알아 보러 다니랴 백방으로 정신없이 다니다 보니 전화요금은 미납되고 3개월이 지나 미납 정지 해지되어 신용정보회사로 넘어 갔습니다.

그때 당시도 신용 정보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아이가 미성년자 이기에 전화요금부터 입금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화가 해지 되었으니 당연히 인터넷도 해지 되었으리라 생각 하였는데 KT에서는 전화만 해지하고 인터넷은 교육청에서 지원이 나오니까 따로 분리해서 계속 살려 놓았던것 이었습니다.

저희는 그 사실도 모른체 다시 예전에 살던곳으로 이사를 와서 지금까지 다른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이제 그때의 아픔도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내 머리속에서 께끗이 지우고자 그곳을 찾아 갔더니 건물은 다 부서져 없어지고 법적 싸움을 하는지 프랭카드만 걸려 있더군여.

KT에서는 교육청에서 사용하지도 않은 인터넷요금을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지원받고 그것도 모자라서

아이가 성인이 돼서 본인의 의사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용하지도 않은 인터넷비 2년치 521,920원을 미납으로 신용정보회사에 아이의 신상정보를 넘겼다는것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저소득층 아이들은 교육부 지원을 받는 관계로 의무적으로 성인이 되면 KT와 2년 인터넷 계약을 해야 하는것인지 그렇다 하더라도 본인과 계약서도 작성하지 않고 본인 서명도 없이 어떻게 2년 연체가 될수 있는지 제 짧은 소견으론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보통 10년이상 사용하고 3개월 미납할 경우 정지 또는 해지 된다고 알고 있고 KT 방문 했을 당시 상담원도 그렇게

얘기 하더군요.

그런데 두번째 방문 하니까 말을 바꾸더니 제가 그때 당시 미성년자인 아이 대신 가족 관계증명서를 첨부하여 해지를 직접 하여야 하는데 해지를 하지 않아서 계속헤서 그곳으로 5년동안 로뎀을 보냈다고 하였습니다.

건물도 없는곳에 무슨 로뎀을 보냈단 말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네여.

그럼 저처럼 해지 안한 엄마들은 다 이렇게 물 폭탄을 맞는것 인가여??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