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의 세 가지 제안 ( http://blog.naver.com/woosok_koh )

내수부진이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 가장 큰 비중 차지 

참고 : WOW한국경제TV http://www.wowtv.co.kr/mobile/news/view.asp?artid=A201406270467

          비주얼다이브 http://www.visualdive.co.kr/대형마트에-밀린-재래시장-규제-안-통해-인포그래픽/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를 보면 제조업의 업황 BSI가 대기업, 중소기업, 수출기업, 내수기업을 막론하고 2포인트 내지 3포인트 떨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하는데...

정부는 내수부진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내수부진의 원인을 "세월호사건"으로 핑계를 대기에는 일부러 라고 느껴질 만큼 "세월호사건"을 "유병언사건"으로 몰아가고 있는 정부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매번 하던 것 처럼 대기업들에게 내수부진을 해결하라고 하자니 대기업들 마저 상반기의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내수부진을 꼽고 있는 실정이니 어디다가 어떻게 해결하라고 시킬런지 많이 궁금하다.

정부는 지금 까지 어떤 사건이나 이슈가 벌어지면 책임을 질 대상을 찾거나 해결사가 등장한 것 처럼 여론을 몰아갔다.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알수 없는 노릇이다.

정부는 스스로 대안을 마련하고 국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국민이 맞긴 세금으로 내수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하겠다.

내수부진은 덩치 큰 대기업에게 파격적인 지원을 한 후 화끈하게 눈에 보이는 결과를 하루 아침에 만들어내라고 해서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2014년 6월말 현재로 통계청이 조사한 서비스업동향조사(소매업태별 판매액)에 따르면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전체 소매시장(자동차, 유류판매 제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1조의 매출규모에서 28%를 차지한다.

따라서, 내수부진을 타개하려면 전체 소비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재래유통 시장을 활성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단위:백만원, 통계청 서비스업동향조사:소매업태별 판매액)

그러면, 정부는 재래유통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어떤 정책을 제시해야 할까?

재래유통시장은 대기업 주도의 시장 보다 많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시장이다.

제조공장에서 생산된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 되기 까지는 왕도매, 도매, 도도매, 소매 등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전달을 통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비용은 누적으로 발생되어 가격경쟁력을 상실할 수도 있고, 도매상들의 개인적인 견해가 반영되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수요가 무시되고 개성있는 제조업의 신상품들이 소개되기 어려운 구조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정부는 그 어떤 정부 보다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정부가 될 것이다. 

소비자들은 라면 끓여먹을 양은냄비를 사러 백화점에 가지는 않는다.

양은냄비는 동네 시장에서나 인터넷에서 가장 싼 값에 사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동네 시장에서 양은냄비를 쉽게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주방용품을 파는 매장 자체를 동네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이제 양은냄비는 마트에 가야 살 수 있는 물건이다.

하지만, 24cm 대형냄비가 공장에서 3000원 선에 출하되어 마트에서 7500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마트에서 중간유통을 통해 받는 가격일 수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공장출하가 대비 상당히 높은 가격이 소매가로 형성되어 있는것이다. 재래유통경로로 소개되는 소매가는 더 높은 가격대인 10000원 정도로 추정된다(필자가 조사한 도매시장 가격조사에 따르면 도매시장의 일반적인 출하가가 7000원 대 였음)

정부는 소비자에게 값싸고 좋은 상품을 소개하여 내수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하여

대형유통의 높은 마진구조와 재래유통의 다단계 경로를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여야 한다.

(추가로 조사중인 내용이지만 대형유통의 마진을 정책적으로 줄이는 것은 거대비용구조로 되어 있는 대형유통의 특성상 상당히 어렵다고 판단된다)

요약하여 다시 말하면

어떠한 방법으로든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경로를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간소화 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하겠다.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 몇 가지 제안해 본다.

1. 공장에서 소매상(동네 가게)에 직접 배송되는 시스템을 구현해야 한다.

2. 공장이 품질관리 등을 통해 자사브랜드를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지원해야 한다.

3. 거래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주문/결재 시스템을 중앙에서 관리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