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부품을 대는 계열사와 비계열사의 수익성이 너무나 차이가 많아 현대차의 동반성장 구호가 거짓말 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내부 자료에 의하면, 2012년 현대MOBIS와 WIA 등 현대차 직영 부품회사(계열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0.1% 나 됐습니다. 반면에 비계열 1차 협력업체 520여곳의 평균 영업이익률을 보니까 3.4% 밖에 안 됬습니다. 직영하는 계열사의 수익성이 타회사(비계열회사) 보다 3배나 높았습니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률은 13.7%로 비계열 업체 평균의 4배나 높았습니다. 자기 식구는 배불리 먹이고 남의 식구(비계열사) 는 허기지게 한 것입니다. 정몽구 회장의 재산만 불어나고 다른 회사는 코끼리 비스켓을 줏어먹는 식이 되었으니 동반성장은 완전히 거짓이었습니다.

계열사와 비계열사의 수익이 7% 나 차이가 나다니... 너무하지 않습니까? 다른 제조 관련 업계도 이렇게는 안 합니다.  

지난 2010년 동반성장위원회가 출범되자 비계열사에 일감을 주는 척 하다가 다시 직영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현대가 직영하는 계열사 15개 회사가 자동차부품 시장 전체 매출의 40% 나 차지했습니다. 비계열사가 배고플 수밖에 없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2010년부터 동반성장 정책에 고삐를 강화하면서 협력업체간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잠시 뿐이었습니다. 정몽구 회장 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도 동반성장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대기업 총수일가의 계열사의 수익률이 고공행진하는 사이 일반 하청업체는 단가 인하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 자동차부품회사 직원은 "현대자동차와 계약할 때 단가를 인하하여야 계약하겠다고 하여 울며 겨자먹기로 단가를 인할 수밖에 없어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비계열사들이 너무 힘들어한다" 고 합니다. 

요지음 회사가 어렵다는 핑게로 동반성장을 기피하는 추세로 가고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관련 하청업체들의 수익성이 형편없이 떨어져 연구개발투자가 감소되어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아니, 염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또 한마디 해야 현대 같은 대기업들이 정신을 차릴까요??? 정말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