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정책제안 > 간부후보생 출신들이 승진 독식

市소방본부 비간부출신 인사서 ‘소외’

광주지역 소방서장급 8명 간부후보 독식
김선문 시의원 “하위직, 상대적 박탈감 심해”

광주 소방안전본부의 비간부 출신 소방공무원들이 소방서장급 승진 인사에서 소외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소방안전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의회 김선문(민주·남구1) 의원은 “광주지역 소방서장급 간부 8명 가운데 비간부 출신은 단 한명도 없으며, 모두 간부 후보생 출신들이 독차지해 하위직 공무원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밝힌 소방정(소방서장)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소방정급 인사는 220명으로 간부후보생 104명(46.82%), 비간부 출신 116명(53.18%)인 것으로 파악됐다.
16개 시·도 중 제주는 소방서장급 간부 5명 중 모두 비간부 출신이 차지하고 있으며, 강원은 13명 중 11명이 비간부 출신, 경기도는 40명 중 비간부 출신이 28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시는 8명 모두 간부 후보생 출신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적으로 비간부 출신이 소방서장급 간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광주 소방본부의 하위직 승진 소외가 심각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간부 후보생 출신들의 독식으로 하위직 소방공무원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회의, 소외감을 느끼고 있으며, 사기 진작과 조직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소방본부의 인사 구조가 시급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본부장 이하 서장급 간부들은 하위직 공무원들의 건의를 외면하지 말고 현명한 판단으로 정책을 수립해 갈등 해소를 위한 세부적인 후속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이 개선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박정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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