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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보내기 "국민운동으로 승화 하겠다"

2009년 01월 02일 (금) 06:13:52

백승국 기자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공동대표 최우원 부산대 교수, 윤용 고려대 교수, 석종대 전민모 대표)은 1일 오후 2시40분 파주시 임진각에서 소형풍선 400여 개와 대형풍선 1개에 대북전단을 담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 첫 대북전단에 사용된 '자유편지'1호의 내용 중 일부분이다.

자유편지 제1호로 명명된 편지에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세습권력을 비판하며, 북한에 지원된 지원금과 식량이 정권유지에 사용되고 있다는 사진과 내용을 포함 하고 있다.

또 이 편지에는 ‘1달러’ 지폐가 함께 동봉되었으며, 이에 대해 최우원 공동대표는 “북한동포의 한 달 급여에 달하는 금액이다. 부디 동포들의 식량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풍선을 날려 보내기 앞서 발표한 성명서에서는, “[악마 김정일은 대북지원 된]수백억 달러의 돈과 수천만 톤의 쌀, 옥수수, 밀가루..”를 북한 동포들에게 나눠준 것이 아니라, “이 돈을 착복하고 해외로 빼돌려 숨겨놓은 것”이라며, 일부는 “군대에 공급하고 상당량은 중국에 팔아 달러를 챙[겼다]”고 주장했다.

최 공동대표는 또한, “김일성, 김정일이 60년에 걸친 세습왕조의 권력을 위해 1300만 명이 넘는 남북동포를 죽음에 몰아넣었다.”며 이런 명확한 이유에 의해 “김일성, 김정일을 민족반역자로 낙인찍는 것”이라 하였다.


▲ 풍선을 날리기에 앞서 성명서를 낭독중이다.뒷쪽의 대형풍선엔 1달러 지폐 2천장이 들었다고 한다.

전 세계가 김일성, 김정일 정권을 범죄조직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말하는 최 교수는 “악의 무리가, 어둠의 세력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진실의 새벽은 반드시 밝아 오는 법”이라며 “남북의 동포들이 힘을 합쳐 저 흉악한 범죄조직 김정일 일당을 완전 박살내 버립시다!”라는 말로 성명서 발표를 마쳤다.


▲ '대북전단'을 실은 풍선을 날리고 있다.사용된 풍선은 400개에 달한다고 한다.

열흘 뒤에 또다시 대북전단 살포를 계획하고 있다는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은 ‘동포에게 보내는 편지’ 등의 대북전단 공모를 통해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한다. 최 공동 대표는 “이로써 전국적이고 자발적인 국민운동으로 승화 할 것이다.”라고 한다.

그는 또한 “정부의 반대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 무시하고 계속 하겠다.”며 통일부가 반대하면 근본적인 각성 요구를 할 것이며, “압력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새해 첫 날 임진각에는 제법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이날 대북전단 살포는 휴일이자 새해를 맞아 각지에서 찾아온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치러졌다. 서울 개봉동에서 왔다는 이 모씨(48세)와 아내, 아들(17세 명덕외고 합격)은 “새해를 맞아 바람도 쐴 겸해서 왔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 지지해줄 마음이 있다.”고 한다.


▲ 관계자가 직접 쓴 대북편지(이 편지는 실제 날리는데는 사용되지 않았다)와 1달러,10위안.

이 자리에는 1995년 귀순한 기독북한인연합 이민복 대표도 참석하였다. 2003년 10월 처음 대북전단을 보내온 이 대표는 지금까지 무려 3천만장의 삐라를 보내왔다고 한다.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은 25개의 우파 단체가 참여하여 조직됐으며, 이 날 대북전단 살포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할 것이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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