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정책제안 > 북한의 사이버 선전전에 강력 대응해야

북, 페이스북에도 계정 개설...사이버 선전전 강화
| 기사입력 2010-08-21 18:50

[앵커멘트]

최근 트위터에 계정을 만들어 체제선전에 나선 북한이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에도 계정을 개설했습니다.

북한이 전방위 사이버 선전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페이스북은 우리나라의 미니홈피와 그 기능이 유사합니다.

자신의 사진이나 글을 올리고 지인들을 친구로 등록해 일상을 나누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북한이 이 페이스북에 계정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대남기구 조평통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와 같은 이름인 '우리민족끼리'로 등록이 돼 있는 페이스북 계정에는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100여 건이 링크돼 있습니다.

한미 군사훈련과 천안함 조사결과를 비난하고 자신들의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친구로 등록된 회원도 1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14일 유튜브에 등록해 북한의 체제선전과 남한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등록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12일에는 트위터에 '우리민족'이라는 닉네임으로 계정을 만들어 조평통 웹사이트와 링크해 순식간에 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확보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전면적인 사이버 선전전에 나선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들과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남북교류협력법 적용문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트위터 계정 접속을 차단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페이스북 북한 계정의 내용을 주시하고 있다며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는지 판단해 차단 조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페이스북 계정을 차단한다고 해도 해외에서는 접속은 물론 계정 운영자와 교류도 가능해 북한의 사이버 선전전을 완전히 차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상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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