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센 자가 최고인 난세에 일기당천의 무예를 지니고도 유리한 쪽에만 옮겨앉아 제이득을 쫓던 여포의 최후가 어땐는지 그대는 아는가?

제이익을 위해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여의도 철새들 귀감이 되는 배신의 대명사 여포가 걸은 시류 따라가기는 종말에 목 베임 당하는 결과를 낳았다.소신없이 난세를 방황하다 죽은 여포의 삶을 소개하는 것도 민심을 알리는 한방편이 아닐까?하는 생각에서 이글을 쓴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는데 난세의 영웅 여포의 비참한 최후는 어떤여정을 걸쳤는지 아는 것 이전에 그 시대는 왜 난세가 됐는지를 알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서기200~300년대 중국이 어지러운 시대가 된 건 하태후의 10상시로 부터 온거란 게 정설이다.

어린 아들을 대신해 섭정정치를 한 하태후(184년)는 세상물정은 모를 수밖에 없는 궁궐 속의 여인네다. 그러나 섭정이란 직위는 대단한 정치권좌였다.

예기치 못한 권좌에 앉은 하태후의 정치는 처음부터 착오의 연속이었다. 측근보좌를 충성스런 중신이 아니라 어린시절 고자가 돼 궁궐에 들어와 권력투쟁엔 약삭빠른 전문가인 10상시란 환관들이니 그들도 세상물정 모르긴 하태후와 마찬가지였다.

세상물정 모르는 하태후가 어찌 민심을 알 수 있었겠으며 민심의 향방을 알지 못하는 치세(治世)는 장님이 길 안내 하는 꼴이 된다. 치세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 인재등용인데,

섭정하태후의 인재보는 안목은 공무를 핑계로 집에 안들어가는 걸 충성으로 아는 정도었으니, 호시탐탐 침략의 야욕을 감추지 않은 적국을 믿고 뭔가 원조를 줘야 동반관계로 간다는 신뢰정책에다, 적국(敵國)은 병력을 증강하는데 아군은 병력을 대폭감소하는 게 평화정치라는 비상식적인 정치,

이런 치세에 어찌 천하가 어지럽지 않겠는가?

나라는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었고 대형사고는 끝일 날 없어, 사고 난후 철처조사가 하태후의 처방정치이었다.이런 정치에 생활고로 죽는 민생의 유서는 백성이 알면 동반자살자가 속출할 염려가 있으니 죽을 때 입다물고 곱게 죽어야 한다는 걸 또한 민생정치로 알았다.

그렇게 하태후 시대는 난세가 시작됐다.

난세는 힘샌자가 최고다.패거리를 형성한 비적 떼와 손잡는 유약한정치는 민생의 고혈을 뽑았다. 민생들은 알게 모르게 이중삼중으로 세금을 바쳤다.조정에 바치고 비적 패거리에 뜯기니 그게 난세였다. 난세에 뜻있는 자들이 일어나 저항군을 형성하면 천하에 평화가 오는 조침이 보이나 박수부대로 연명하는 민초라면 노예의 삶을 자청하는 찌질한 민족성이다.

여포(192년)호는 봉선. 내몽고 서북쪽 사람이다. 어린시절 종산(현 남경)당대 무림의 절정고수 세공도인(道人)문하서 무예를 사사받았다. 한자루 방천화극(월아란 반월형 칼날달린 창)을 능수능란하게 쓰는 당대 최고의 장수였으나,

史家들은 오직 이익만 쫓아 시류에 따라 배신을 밥 먹듯하는 여포의 최후가 백문루서 유비.조조연합군의 水戰에 패해 사로잡혀 목숨을 구걸하다 참수(198년)당하는 비굴한 영웅으로 기록했다.

그의 무예는 절륜했다. 간신 동탁정벌 전투인 호로관 전장터서 조조연합군의 용맹스런 장수인 방열. 목순. 무안루 등을 단칼에 베고 연합군을 패배시키며 천하에 여포의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여포의 인생여정은 이랬다.

초기에 병주자사 정원수하에 들어가 병졸대장(기도위)출사해 정원의 양아들로 신임받았다. 정원의 수하로 역적동탁을 토벌하러 낙양으로 출병해 접전을 벌일 때 그의 무용을 본 동탁이 하루천리를 달리는 名馬적토마를 주며 꾀자 망설이지 않고 양아버지정원을 목베고 동탁에게 투항했다.

역도동탁이 권력을 잡아 한나라조정을 농락했다. 사도왕윤이 수양딸초선을 내세워 연환계를 썼다. 동탁과 여포사이를 이간시키니 또한 망설이지 않고 동탁을 죽여 2차 배신을 때리나 동탁의수하 이곽과 곽사등에 패해 중원으로 도망쳤다.

유비 현덕을 찾아가 극진히 맞이하는 유비의 서주성을 기회를 노려 강탈하여 3차배신을 망서림 없이 저질렸다. 그 뒤도 여기저기(원술과 원소)기회가 올때 마다 이익을 쫓아 동분서주했다.

당시는 춘추정국 시대라 천하를 놓고 영웅들이 자웅을 결하는 전장터라 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이, 오늘의 적이 내일은 연합군으로 이합집산하나 그래도 대의명분(大義名分)은 있었다.

그러나 여포는 오로지 철저히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찌질이로 배신자의 대명사가 됐다.

서기198년 조조. 유비연합군에게 사로잡혀 구구히 목숨을 구걸하나 그의 용력을 탐해 조조가 여포의 참수를 망설이자 옆에서 지켜보던 유비가 정원과 동탁을 예를 들자 여포는 형장이슬로 살아 질 수밖에 없었다.

여포는 항시 자신의 위주로만 생각햇다. 민심과 역사를 외면하고 지사들의 마음속에 경멸과 불신의 화근을 끼웠으나 자신의 권력만을 믿었으니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 정치현실과 너무나 홉사하지 않은가.

 난세의 정치에 유리한 쪽을 택하는게 당연한 것 같으나 대의는 없이 강한 쪽에 지레 꼬랑지 내리는 선택만을 하다간 여포와 같은 종말을 맞는 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