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님은 답좀 해주셔라
나는 광주가 고향인디, IMF로 실직한지 4년6개월, 얼마않되던 퇴직금을 주식투자로 다날리고 내일 택시기사로 첫출근해야 하는 이밤 만감이 교차한다. 슬픔과 분노가 선상님을 향해 뻗어만간다. 살다 살다 어찌 인생밑바닥까지 떨어지게 되었는지---- 선상님을 찍으준 내잘못 내탓이어라.손가락을 짤라뿌려야 이아픔이가실까---- 준비된 경제대통령이신 선상님은 벤처만이 살길이라며 코스닥 광풍을 일으키시고고, 덩달아 희대의 사기꾼 이익치가 주가지수 3000이니 6000이니, 주식사서 부자되라느니,바이코리아니 지랄 하는꼬임에빠져 퇴직금에 은행대출에 전세방까지 빼서 물타고 또태워놓고 선상님께서 경제를 확일으켜 뿔면 임기내에 본전 할수있으리라, 기대하고 또 기다렸건만, 한달있음 선상님은 가시는데, 증시는 헬레레 하고 난 깡통 직전 내본전 안찾아주시고 선상님은 어디로 가실라요 나 본전 언제 찾아줄라요.
선상님! 아이엠에프 부른 영삼이는 퇴직금이라도 챙겨주었는데 선상님은 그것마져도 다 빼앗아부렸으라. 수십만 실직자와 수백만 개미투자자를 거지로 만들어 버렸어요. 국민이 궁민돼어버렸으라. 그들의 고통과 신음소리를 선상님은 듣고계시는감요. 북악은 멀어서 안들리남요, 쪼르륵 꼬르륵 궁민들 배곯는 소리를-----
선상님!선상님이 가시더라도 난 선상님을 잊지 못할거라요
나에게 가난과 고통과 슬픔과 분노를 남겨준 내가 뽑은 준비않된대통령으로 영원히---- 선상님도 이승에선 반드시 기억하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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