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간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국무장관·국가안보보좌관 등이 10여 개국 정상들과 북괴의 미사일문제를 협의했지만 정작 당사국인 대한민국은 따돌렸다. 입에 발린 자주국방은 4700+2400만 한민족의 운명을 남의 손에 넘긴 것에 지나지 않는다. 

대한민국 및 한반도를 한민족의 영토로 보전하기 위한 동맹이다. 스위스와 같은 중립국은 불가능하다. 지정학상 미묘함은 우리 비극의 숙명이다. 비상(非常)한 외교노력으로만 살아남고 번영할 수 있다.

세계질서는 힘의 줄 세우기 아니면 줄서기 둘 중 하나다. 인류사는 끊임없는 분쟁과, 새로운 강대국이 나타날 때마다 국가간의 이합집산(離合集散)을 반복한다. 현재는 어쨌던 미국시대다.   

우리끼리 민족자주는 황당무계(荒唐無稽)한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지향(指向), 亡 국가·亡 민족 재촉이다. 나라안보가 아슬아슬해 견디기 어렵다. 보다 못한 전직 국방장관의 안달이다. 국민동의 없이 패거리두목이 해치우듯 자랑하는 외교·국방이다.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 김대중과 노무현은 전쟁이 마치 계약이라도 하고 일어나는 양 국민의 안보관을 무디게 만든다. 북괴의 야욕을 채울 수 있는 빌미와 틈을 주자는 음모에 다름 아니다. 2002년 6월 29일 서해상에서 참수리호가 북괴에게 침몰당한 건 김대중의 역적질 때문이다. 

자주와 국방 및 국가이익을 위한 국가동맹

동맹은 제 3국의 침략 시 상호방위 또는 중립에 대한 자주국가간의 계약으로서 국가안보는 물론 경제협력까지 가능케 해 줌으로써 국가존립과 번영을 위한 방편이다. 유럽의 북대서양 조약기구는 역내의 안보는 물론 자국의 국방비를 줄일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미국의 2차 이락 침공 당시 독일이 주축이 된 독·불·벨지움 등의 외교보조(步調)는 힘을 받는 듯했으나 자국이익을 우선으로 한 불란서 대통령 시락의 탈퇴로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독일수상 슈뢰더와 외상 휘셔만 버티다 독일의 중동 무기판매 및 전후 복구작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여파는 중국 자기열차판매에까지 이른다. 

미국에 줄 선 인도는 맹렬한 기세로 일어난다. 미국이 인도를 호혜국(互惠國)으로 끌어들인 이유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다.

사기정권의 국민기만

성과로 내세우고자 무단의 노력을 기울인 현 정권은 작년 9.16 6자 회담 -경수로 등 대한민국 국민혈세 부담일 뿐인-  을 청와대에서 권커니 들이키거니 -또한 국민세금- 자축했으나 합의사항은 유야무야(有耶無耶), 며칠이 안되어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다. 미·일은 남북의 짜고 치는 꼼수를 너무도 잘 안다.  

북괴의 위폐발행을 감싸고 그들과 마찬가지로 미사일을 인공위성으로 부르며, 장군들로부터 대 북괴 적개심을 빼앗은 자에게 미국의 중요한 정보가 차단(遮斷)된지 오래다.     

대한민국은 4대의 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미국에서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미국측은 얻은 정보가 북괴한테 넘어갈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 거절했다.

사기파렴치범을 앞세워 정권을 잡은 무리들은 동맹국만 아니라 기회 있을 때마다 염불외우듯 한미동맹 문제없다 자국민까지 속인다.

동맹미국의 북괴도발 억제(抑制)

여러 차례 한반도위기가 닥쳤지만 일과성으로 치부돼왔다. 미국이 무기를 판매하기 위하여 불안을 조성한다는 소문을 낳기도 했다.

실제는 어떤가: 현재 북괴의 대포동2호 건에서도 그렇지만 미국은 북괴의 도발징후가 있을 때마다 북한 지역 폭격을 은밀히 준비한다. 그들의 계획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치밀하고 잔인하다. 이러한 미국의 억제력에 걸려 북괴는 대한민국을 겨눈 대포와 미사일을 함부로 하지 못한다. 진실이상이다.

북괴의 도발(성)을 자위력으로 변호하는 등 정부의 태도와 사학법까지 개정하여 애지중지하는 전교조의 북괴보다 미국을 적으로 가르치는 세뇌의식교육을 미국이 모를 리 없다.    

김정일 짝사랑과 친중사대의 마각(馬脚)

노무현은 아무 조건 없이 선금을 치르고 슬그머니 김정일을 만나려고 한다. 굳이 개인방문이라는 김대중의 북한 재방문에 통일부장관 이종석이 앞장섰다. 열차운행을 약속한 북괴는 남쪽에 책임을 미루고 김대중의 방문은 무기한 연기됐다. 기차 시운행(始運行)의 영광을 개인 신분인 김대중에게 바치려는 정부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

협상에 임하는 자세와 조건 -언제나 갖다 바치고 이루어 진다- 도 그렇지만 협상결과를 개차반같이 여기는 북괴를 속수무책(束手無策)으로 그냥 두고 본다면 결코 자주국의 모습은 아니다. 퍼주기만 한다면 북괴의 조차국(租借國)이나 다름 없다.

일본과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과 중국이 도와준다.  독도문제가 터졌을 때 전 통일부장관 정동영이 한 말이다. 동북아 균형자론의 내막은 중국에 업히겠다는 실상이며, 반미의 대체로서 북한은 물론 한반도를 지배하기 위하여 우리의 고대사부터 변조하기 시작한 중국이다. 자주를 위장한 사대근성이다.

숙명의 한반도지정학과 역적질

그의 방에 걸려 있는 세계지도가 퍽 인상적이었다. 키신저는 전 소련외상 그로미코를 존경한다고 그의 회고록에 적었다.  미국외교는 아직도 키신저의 힘의 외교가 지배한다.

미국은 아프카니스탄·파키스탄·인도·태국·몽골·베트남·필립핀·대만 ·대한민국·일본 등으로 하여금 중국을 에워싸고 있는 형국에서 중국의 자위(自衛)·자구책(自救策)은 필연이다. 근간의 항공기 실험과 경제협력기구에 머물고 있지만 상하이 협력기구(SCO)를 중국과 소련의 주도하에 군사동맹형태로 변환시킬 가능성은 매우 높다.

상해 협력기구(SCO)에 반미선봉에 선 이란의 가입을 기정사실화함으로써 기구의 성격이 분명하고, 우즈베키스탄 내 미군기지철수와 민주혁명 확산열기를 차단하겠다는 작년의 결의는 미국의경제적 압박, 또는 민주화를 부치김으로써 일어날 분열 전략에 대한 대응책이다.  

주변 정세는 부쩍 우리에게 줄서기(선택)를 강요한다.  균형자는 턱도 없는 잠꼬대다.

미·중이 부닥치면 녹아나는 건 중간에 끼인 한반도다. 미국의 가장 이상적인 전략은 남한 내 미군철수와 속전속결의 한반도 핵 공격이다. 지상군 투입은 한반도초토화 후로 충분하다.

책 한 권 읽고 생각이 달라지는 노무현의 지식대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정세를 살펴야 한다. 그로 인하여 헐벗고 굶주렸던 선배들과 우리들의 피땀 어린 대한민국은 존망(存亡)의 위기, 백척간두(百尺竿頭)에 몰렸다.  

말장난으로서 자주국방과 국민 농락(籠絡)

앞으로 5년 남짓한 세월 안에 전시작전통제권을 스스로 행사하게 될 것. 6.10 민주항쟁(?)관련자들과 청와대만찬발언은 아직 구체적인 환수 시기는 정해진 바 없다. 는 국방부 핵심 관계자들이 전하는 미국의 입장과는 전혀 딴 판이다: 대한민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을 찾아 가려면 언제든지 되돌려 줄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어떻게 하면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작전통제권을 한국이 가져갈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겠느냐. 

자주국방타령은 현실을 외면한 국민정서자극(포퓰리즘)일 뿐이다. 독도문제에서와 같이 외무통상부와 국방부를 제친 혼자 잘난 중구난방은 나라를 망친다. 세상에 이런 정부도 있는가! 북괴 김정일의 현장교시를 닮은 유치하기 짝이 없는 국정방식이다.

안전장치가 없는 동남아 정세 독일 안보전문가의 분석이다. 전쟁발발(戰爭勃發) 위험성제거(외교)와 여차시의 계획수립을 병행(竝行)해야 말에 신빙성(信憑性)이 붙는다.  말장난으로서 자주국방은 피곤하게 만든다.

피곤하게 만들뿐인가! 마치 미국이 작전권이양을 거부하는 듯한 뉘앙스는 국민농락이다. 주특기인 한미동맹파기를 남의 탓으로 떠밀고, 국방비 등 국민부담을 속이기 위한 연막술(煙幕術)이다.

반미와 적색분자들

국민 모두가 들고 일어나 직선제로 바꾼 역사적 사건을 저희들 코드로 단순화, 6·10민중항쟁을 반미세력의 명분과 구심으로 삼음으로써 또한 국민을 기만한다. 패거리들이 즐기는 역사왜곡· 날조가 아닐 수 없다. 당시 상황 -군사독재의 핍박(逼迫)- 에서 빨갱이 짓마저 민주화운동으로 감싸지는 바람에 오늘날 권력을 꿰찼다. 

김일성이 스탈린과 모택동을 졸라 일으킨 6.25사변을 이승만의 자작극, 즉 북침 아니면 미완성민족통일전쟁은 저들의 이념이다. 이적단체 한총련·범민족련 등은 평택과 광주에서 대한민국정통부정과 붕괴운동을 벌인다.  

2차 대전 점령군으로서 철수한 미국은 스탈린의 괴뢰 김일성의 갑작스런 침략으로 되돌아와야 했고, 정전 후 붙잡은 것도 대한민국정부다. 국민대의기관인 국회의 동의를 얻은 동맹이다. 그들은 대한민국 땅에 3만4000명의 전사자를 바쳤다. 이는 진실(fact)이상이다.

강화되는 미·일 동맹과 점증(漸增)하는 한반도 위기

일본은 한·미 소원(疏遠)의 사태진전을 즐긴다. 미국이 일본과 더욱 가까워지는 환경은 일본에게 자위군 능력증대와 외국에 파병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줌으로써 대한민국은 태평양전략에서 제외될 뿐만 아니라 한반도안위에 치명적이다.   

미국은 태평양 지역의 전략을 미·일 동맹군 중심으로 재편 중이다. 일본 자위대군을 총괄 지휘하는 통합사령부의 지휘체계를 수립하고, 작전통제권은 미군이 갖는 것으로 합의한다.

일종의 컴플렉스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노무현은 때때로 고이즈미를 외교가 아닌 개인감정으로 깔아뭉갠다. 세계사에 자그만 감정으로 인한 전쟁은 수도 없이 많다. 그는 전쟁을 부른다.

韓민족의 자주(국방)를 위한 전제(前提)

위 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리의 자주국방은 압록강을 넘어 만주까지 진출해야 가능하다. 미국의 힘을 이용하고 일본의 묵인을 도출해야 한다. 중국이 미국의 전략성과로 분열될 때쯤의 틈이다..

몽골과, 장래 유럽육로진출을 위한 터키와의 동맹은 매우 중요한 생존전략이다. 무엇보다 육·해의 발판으로서 위험으로부터 저만큼 비켜서야 한다.  

미국이 영구불변의 세계강국은 아니다. 김 빼는 말장난 거두고 실력배양에 일로맥진(一路驀進)한다면 우리의 주도하에 해양세력과 맞설 기회는 반드시 온다. 대륙의 주인공은 물론 균형자가 될 수 있다. 틈바귀에 낀 신세를 면할 지형을 구축하고, 주변국가들이 감히 범접(犯接)할 수 없는 군사력과 경제력(전쟁수행을 위한)을 가져야 할 것이다.  

얼마 동안 한반도의 평화, 더 나아가 동북아의 전쟁위협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들을 붙잡아 두는 것이다. 위에 살펴 본 미국발언과 미·일의 보다 실제적인 협력구축에서 감지할 수 있는 바와 같이 대한민국 내 미국의 지상군유지는 계륵(鷄肋)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겨우 완충(緩衝) 역할이다. 미국을 내쫓고 부담해야 할 돈은 289조원이다.

북괴의 화약고를 껴 앉고 주변 국 중 가장 국방력이 약한 대한민국의 처지다. 이러한 처지에 노무현은 가속기를 밟는다. 대한민국 국가는 물론 한민족 멸망의 길 재촉이다. 브레이크 밟을 만한 거리는 점점 줄어든다.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면 두 세대(50년) 복구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