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성택은 왜 失脚을 선택했나?

인류가 걸어 온 길에는 그저 된 게 없다. 주변에 있는 작은 그릇하나와 매일 쓰는 헤어드라이에 이르기 까지 어느 한개 마저 누군가 착안하여 설계도가 그려졌고 개선을 거듭하다 최종 만들어진 게 우리 손에 들어와 사용되게 된 것이다. 그래 세상엔 우연이란 것이 없다. 凡人의 눈엔 그냥 그렇게 되어 진 것 같이 보이지만 모든 사건엔 동기가 있고 또한 설계한 자가 있다.

지금 남중국해에선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중. 일이 自國의 반공식별구역을 그어 놓고 대치중에 있다. 여기에 미국까지 거들게 된 건 일본의 침체된 국력을 모아 더 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서태평양진출이란 아베신조의 정책설계가 동기로 보아야 한다.

이러한 때에 실제적으로 북한을 움직이던 권력서열 제2人자인 장 성택의失脚이 보도돼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북한에 웬 숙청바람인가?

처형된 측근비리에 싸여 권력실세 장 성택이 조카 김정은에 숙청된 게, 스토리 전부라면 톱니바퀴가 맞아 떨어지지가 않는다. 지금 북한의 숙청바람을 액면그대로 믿기엔 수긍하지 못할 반론이 생긴다.

장 성택의 권력서열 2위는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다. 장 성택은 김정은 시대를 앞당긴 주역이며 지난2년 북한권력 판도를 그린 설계자다. 또한 그는 절대적 권력 김정일 시대도 잡초처럼 밟혔다가 다시 이러난 이력의 소유자다.

그런 그가 하루아침에 타의에 의한 실각 당했다는 건? 종북 언론은 100% 믿으나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그의 실각은 그의 동의(同意)하에, 아니 그가 설계한 작품으로 봐야 옳다.

왜 그랬어야 했을까? 왜 그런 고육책을 써야 했나?

지금 북한은 사실상 국가적 목적에 있어 방향감각을 잃었다 해도 과히 틀린 식견이 아니다. 북한이 추구하는 강성대국도 경제자립도 한계에 부딪친 것이다.

강성대국 최종목적엔 핵무기가 빠져선 곤란하다. 지금의 위치서 기술적인 면이나 다른 이유서도 한발 더나가기 위해선 중국의 협력이 절대 필요한데 지금 중국은 중국역사에서 몇 世紀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현명한 통치자가 등장했다.

물론 이찬사가 안착되려면 몇 가지 과제를 통과해야만 하지만, 천재지변에 속하는 황사와 스모크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일은 그리 쉬운 대업(大業)이 아니나 중국에는 인재가 많다. 이미 그 해결을 시도하고 있을 걸로 본다.

 시진핑의 시대는 중국이 동아시아에 머물기를 거부한다. 자연스럽게 세계패권 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그렇다고 시진핑 주석의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전쟁에 돌입한다는 뜻은 아니다. 르네상스 이전 시대라면 돌발적인 사태로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었으나, 계산기가 발달한 지금에는 어느 한쪽이 완벽한 승리가 보장 되지 않으면 전쟁은 벌어지지는 않는다. 911사태가 생기고 미국이 이라크를 침략하는데 1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했다.

 그렇다고 일본이 마냥 韓中을 밀어부처도 통과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만약 중국이 러시아와 북한. 한국과 공조해 연합군을 형성하고 일본본토를 침략한다면 6개월 안에 일본은 함락되고 미국. 러시아. 중국. 한국. 북한.5 개국에 의한 신탁통치로 들어갈 수도 있다. 물론 시진핑 주석은 이런 사태를 만들 용의가 전혀 없을 것이나, 이런 시나리오에 충분한 명분을 지금 아베가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에 북한이 제자리에 머무를 수는 없었다. 현 북한정세를 탈출하기 위한 시도가 의도된 북한권력 제2인자 장 성택의 失脚으로 생각된다.

장 성택이 북한의 강성대국을 위한 고육책으로 선택한 표본에는 1680년淸 代의 강희친정 시대를 표방한 것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