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마 놀음판에서 손을 떼라!
경마(게이바) 는 총독부가 합법을 가장하여 조센진(조선인)의 돈을 빼앗으려고 만든 놀음이었다. 많은 조센진들이 경마장을 출입하며 논, 밭을 빼앗겨 가정 파탄을 맞고 음독 자살을 했지만 경마장 인파는 끊이지 않았다. 총독부가 조센진의 돈을 실컷 빼앗다가 쫓겨가자 이승만 정권은 이 게 웬 떡이냐며 경마장을 손아귀에 넣고 정치자금줄로 사용하였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정보부 요원들을 경마장에 상주시켜 어느 말에 거금을 걸어놓고 그 말이 1등으로 들어오게 하여 50-60배 상금을 타는 식으로 뭉칫돈을 뺏어갔다. 경마꾼들은 그런 줄도 모르고 대박이 터질 날을 고대하며 재산을 날리고 자살을 하는 비극을 맞았다. 전두환, 노태우 정권 때도 그랬고 그 후에도 경마장 비리가 꼬리를 물었다.
마침내 목숨 걸고 민주화 투쟁을 하여 정권을 탈환했다는 국민정부가 입성했고, 뜻 있는 사람들은 이제는 정부가 비리 제 1호 경마장에서 손을 떼겠구나 하고 기대했는데 역시가 역시였다. 임기 2년을 남겨둔 지금까지 그 좋은 돈 줄에서 손을 떼지 않고 있다.
부추연은 경마장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두 번이나 현장에 가 보고 승율이 턱없이 낮은 데에 놀랬다. 하루에 말이 11차례 뛰는데 승율이 10%가 될까말까 하다. 한국마사외에서 입수한 자료를 보더라도 년간 승율이 10%밖에 안된다. 미국이나 영국의 승율이 30%나 되는 것에 비교하면 이상하기 짝이 없는 승율이다. 잘 뛰는 말이 계속 잘 뛸 수는 없지만, 경마 도사들이 눈을 까집고 예측을 하여 베팅을 하는데 승율이 그렇게 낮다니...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의혹을 품지않을 수 없었다.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이런 식으로 승율을 조작한다고 한다. 제일 우수한 5번 말이 1등으로 달리다가 순간 뒷처지면서 베팅 액이 적은 7번 말이 1등으로 들어온다. 순간, 엄청난 베팅액이 마사회 금고 속으로 들어가버린다! 또 한가지 승율 조작 방법은, 경주 시작 5분 전부터 마권을 판매하여 마감이 되는 순간, 컴퓨터가 어느 말에 베팅액이 제일 많고 어느 말에 제일 적은지를 계산해 낸다. 그 다음 작업이 무엇일까? 상상에 맡긴다.
수 많은 경마꾼들이 경마하다가 쫄딱 망해 목숨을 끊었다. 수 많은 실직자들이 남은 재산을 경마장 공중에 날려 알거지가 되고 가정 파탄을 맞았다. 이런 무시무시한 경마를 보통 정부도 아닌 국민정부가 독점하고 있다. 문화체육부가 경마장을 휘하에 거느리고 마사회 이사장은 대통령의 심복이 아니면 꿈도 못꾼다.
말이 뛰기 시작했다. 거대한 전광판에 마권 판매액이 나타단다. 35억원-45억원! 하루 마권 판매액이 4백여억원 -- 년간 매출액이 4조원! 그런데 이상하게도 순 이익이 1천5백억원밖에 안된다...장부상에는... 정말 순 이익이 그 것밖에 안될까? 이런 의혹 투성이 마사회를 건드릴 장사가 없다. 감사원이나 검찰은 말할 것도 없고 그렇게 따지기 좋아하는 국회의원도 경마장 얘기라면 입을 본드로 발라버린다.
총독부가 조센진 돈 빼앗으려고 만든 경마장! 빼앗다가 물려 준 경마장 놀음판에서 정부는 손을 떼고 민간 기업에게 돌려주라! 누구나 경마장을 경영할 수있게 하라!
그 간에 경마꾼들한테 뺏은 피묻은 돈의 행방을 죽어도 밝힐 수 없다면... 좋다. 그러나 제발 제발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경마 놀음에서 손을 떼라! 진정으로 개혁을 원한다면...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홈페지: www.badkill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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