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년이라고 미국에 온 가족을 데리고 오는 말만 좋은 교환교수들이 많다.
물론 그들의 목적은 안식년 그 본래 의미의 1년을 연구목적으로 쉬는것이 아니라.
자기 자녀들의 영어연수를 위해 오는 경우가 99.99%다.
그냥 조용히 알아서 왔다가 가면 이렇게 손가락 아프게 글도 안쓰겠지만.
한국에서의 권위적인 교수 그 모습 그대로
현지 유학생들에게 명령하는 그네들의 품새가 너무도 싫기 때문이다.
보통 부탁의 유형이 이렇다.
1.자기네 자녀들 학교 다닐만한 학군 좋은 동네에 아파트랑 학교 수속을 해달란다.
2.자기네 미국공항 도착시 픽업을 와달란다.
3.도착하고나서 생필품 구입으로 인한 쇼핑을 다 데려다 달란다.
4.차 사러 가는데 같이 가서 흥정을 해달란다. (이건 피말리는 일임)
5.컴터 한번 고장날때마다 와서 고쳐달란다.
6.여기서 3~4시간 걸리는 도시에 관광을 갈꺼니 차좀 태워 달란다.
큰거에서부터 이런 자질구레한 부탁까지 아주 해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나서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면 연락이 뚝 끊긴다.
아마도 학생들과 어울리기에는 수준이 안맞는지. 교환교수(실제로는 학생임)들끼리 놀거나
교회 사람들과 어울린다.
그런 사람들은 혼자 사는 유학생들 김치 하나 반찬 하나 줄 생각도 안한다.
더 우스운건 이제 한국에 돌아갈때가 되면 가기 전까지 차를 몰고 다니다가
차를 팔아달라고 부탁하고 간다는거다.
그럼 그 부탁 받은 유학생은 직접 광고내고 흥정해 주고 차 인도까지 시간 쪼개면 해야한다는것.
어떤 사람은 이민가방 하나 두고 가면서 곧 한국에 들어올 사람보고 갖다 달라고까지 했다.
물론 이런 일을 해주는건 그 교수들에게는 아주 당연한거다.
왜냐하면 자기들은 교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 가서는 곧 미국에 올 다른 교수에게
자기가 미국에 아는 사람이 있으니 도와달라고 말해놓겠다고 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거다.
한국 교수들 안식년에 미국 좀 오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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