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어제 들어온 제보 > 개고기 먹는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황구사건, 그리고 제 2의 황구사건으로 아고라는 지금 뜨겁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황구사건은 불과 수일만에 7만명이 넘는 사람이 수사를 요청할 정도로 핫 이슈로 떠 올랐습니다. 사회 전반전인 분위기가 선진국과는 크게 차이가 나지만 이제는 생명을 생명으로 볼 줄 아는 안목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10년전에 구제역이 창궐하여 지금처럼 건강한 돼지들까지 생매장 하였어도 누가 뭐라는 사람 없었지만 '국민의 바램을 무시하고 건강한 돼지들까지 모조리 생매장 한 책임자' 는 결코 책임을 피할 수 없으며 환경적, 심리적인 피해에 대한 댓가를 당연히 치루어야 합니다.

현대 한국사회의 개 식용은 오뉴월에 개 패듯 팬다, 라는 무자비한 민족성을 드러내는 부끄러운 민담이 사실임을 증명하듯 우리가 잔인한 국민성을 가지고 있음을 세계에 보여주는 꼴이 되었습니다.

개식용은 즉, '말 못하는 생명에게는 함부로 해도 된다' 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먹을 게 없어서 할 수 없이 주인의 손을 핥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 하던 개를 죽여서 먹어야 할 정도로 절박했던 보릿고개와는 다른 현대의 의미입니다.
개식용이 존재한다는 것은 말 못하는 장애우와 약자의 권리가 보호받지 못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그 증거로는 개식용을 하는 이 지구상의 국가들(필리핀의 하층민, 중국 연변, 베트남, 한국) 의 공통점이 바로 '말 못하는 장애우와 약자에게 힘을 행사하는' 못난 제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약자를 대우하고 보살피는 것. 그것은 성숙한 시민의식만이 가능케 합니다. 약자중의 약자란 바로 인간사회에 인간의 의도로 들어와 인간과 함께 살게 된 개와 고양이입니다. 패던지, 죽이던지.. 아무 말 할 수 없는 약자이기에 성숙한 한국 시민은 이들을 대변하는 자리에 섭니다.

아직도 개식용을 문화의 차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습니다. 자국내에서도 다른 문화로 인해 고통을 겪고 마음에 상처를 받으며 그런 문화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어찌 문화라고 표현하겠습니까..우리는 이를 문화라고 하지 않고 '악습'이라고 규정합니다.

TV 동물농장이 무슨 프로인지도 모르고 있는 감성없는 개먹는 국회의원님들이 지금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 국회의원들은 동물을 굶겨죽여도 학대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 국회의원들은 자신이 개를 먹기 때문에 개를 전기에 짖이겨 죽이건 목 매달아 죽이건 간섭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국회의원들은 자신이 개를 먹기 때문에 동물보호법 강화의 필요성 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나라가 잘 되느냐 못 되느냐는 그 나라의 동물에 대한 처우가 어떤가에 달려있다' 라고 말한 간디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아도 약자를 살피는 마음이 부족한 국회의원들이 동물보호법의 중요성을 알지도 깨닫지고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아고라에서는 매일 주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개들을 구출할 수 있는 동물보호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매맞는 아동에게도, 그리고 동물에게도 장애우에게도 피학대권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개먹는 국회의원들의 거부로 이는 받아드려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요구합니다. 개먹는 국회의원들의 명단을 발표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