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어제 들어온 제보 > 일독을 권합니다 (민주당 자유게시판에서)

차기환 ([email protected]) Access : 117 , Lines : 51
일독을 권합니다.
어느 사이트에서 본 강창희 의원의 행동과 관련한 글입니다.
한번쯤 시간을 내어 읽어볼 만한 글이라서 올립니다.
이 글을 쓴 분(아이디:백면서생)의 사전 양해를 구하지는 않았으나 이해하여 주
리라 생각하면서.

강의원의 행동의 의미
본인은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강창희의원을 지지하는 여러분들과 함께 확인하고 또 주변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야 할 매우 중요한 일이 있다고 생각되어 몇자 적어 볼까 합니다.

저는 정치현실이 뭔지 잘 모르는 서생에 불과하지만
강창희의원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3명의 당적이적을 제명을 무릅쓰고
반대한 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대원칙과 관련된 것이고,
따라서 국기문란을 막으려는 시도로서 아무리 그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사건입니다.

만일 선거후에 이런 식으로 국회의원의 당적이 사고 팔리고, 임대차가
일어난다면, 실상 국민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불과 250명정도의
대부분 타락가능한 인간들에게 자기들 멋대로 권력을 사고파는 것을
허용하는 것과 다름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나라를 어떻게
국민으로부터 통치권과 입법권을 위임받아 삼권분립에 기반하여 운영되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지금 일어난 사건은 거의 민주주의
국가의 기본을 완전히 파괴하는 타락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김종필씨가
인용한 처칠의 경우처럼 자신의 신념에 의해 당적을 바꾸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입니다. 그것은 김종필씨가 자신의 신념에 의해 행동한 강창희의원을
제명하여 자민련의 다른 국회의원을 휘어잡으려는 행동으로 보아서도
명명백백한 것입니다. 인용되어서는 결코 안되는 처칠의 경우를 인용하는
김종필씨의 사이비 지식, 사이비 정치적 달관만으로도 그의 위선을 얼마든지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언필칭 "새로운 피들"이라 불리우는 젊은 국회의원들이나
민주투사형의 국회의원들이 민주주의 국기를 뒤흔드는 사태에 직면하여서는
모두 자신들의 정치생명 보존에만 눈이 어두워 쥐죽은 듯이 조용히 있는 것을
보면 권력과 금력의 협박에 강의원처럼 지조를 지킬 자 별로 없다는 것을
웅변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한국적 상황하에서 선거후에
당적을 임의로 주고 받는 것이 얼마나 쉽게 타락할 수 있으며, 민주주의
국가의 국기를 얼마나 심대히 파괴하는지는 자명합니다.

과거 군사독재의 문제도 궁극적으로는 게임규칙의 파괴에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태도 이를 주도한 정치가들의 도덕적 타락성을 극명히 보여줍
니다.
따라서 우리 국민들이 이번 당적이적 사태와 강의원제명사건을 결코
한 개별 정치인의 정치생명과 지조에만 연결시켜서는 안되는 소이가 바로
여기에 있고, 강창희의원의 행동과 제명의 의미를 좀 더 분명히 하여 주위에
알려야 하는 소이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민주당의 3의원의
상상을 絶하는 행동을 위헌으로 제소할 필요도 충분히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국민의 참정권 자체를 완전히 농락하고 무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국민이 안지키면 이 노회하고 이중인격이 본능이 된 정치가들에게 결국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에는 한 표의 의미를, 그리고는 민주주의 국가의
게임규칙을, 나중에는 국민으로서 능동성 자체를 빼앗기고 궁극적으로는
정치가들만의 정치놀음에 모두 마약중독자처럼 무감각해질 것입니다.
강창희의원은 바로 이 위험성을 지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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