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석관1동에서 4년 째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선일보를 구독하고있지요. 그런데 약 2달 전부터 대한매일 신문이 집으로 배달되었습니다. 대부분 신문보급소에서 홍보용으로 1주일 정도 무료로 배달해 주기 때문에, 배달되는 신문 역시 홍보용 신문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배달 또한 집으로 바로 배달해 주는 것이 아니라 1층에 있는 우편함에 넣고 가는 형태였기 때문에 당연히 홍보용인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길게 그러니까 오늘까지 신문이 왔습니다. 약 두 달정도 배달이 되었던 것이지요.
문제는 오늘 오후 배달원께서 집으로 찾아오셔서는 도장을 찍어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대로 배달되었다는 확인 도장을 찍어달라고 하시는 겁니다. 돈도 내지 않았는데 배달 확인도장을 찍어달라는 이해가 안되는 말씀을 배달원께서 하시길래, 그럼 돈은 누가 냅니까? 하고 질문을 하였습니다. 배달하시는분께서 말씀하시길, 동사무소에서 돈을 대신내고 통장 분들께 그리고 반장 분들께 무료로 배달해 주는 것이니 그냥 보시고 배달 확인 도장만 찍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이유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무료로 본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서 도장은 안찍어 드렸습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도대체 동사무소에서 돈을 왜 내는지, 혹시라도 동사무소에서 돈을 낸다면 그 돈은 무슨돈인이, 혹 주민 복지를 위하여 동사무소에서 신문을 무료로 보여준다면 이미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가정이 아닌 정말로 필요한 극빈자들에게 배달되도록 해야 하는게 아닌지, 동사무소와 신문보급소 사이에 알 수없는 거래가 있는것은 아닌지, 또한 동사무소에서 신문을 무료로 보내준다면 그런 것에 대하여 사전에 홍보가 있어야 되는 것은아닌지, 등 여러가지 궁굼증이 듭니다.
얼핏 생각하기에 정말 사소한 일입니다.
그냥 도장을 찍어주고 내일부터 무료로 신문을 보면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분명 보급소에서는 돈을 받고 배달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돈은 누가 내는 걸까요? 도장을 받으러 오신분의 서류를 보니 약 10장 정도 한장에 20명정도의 도장이찍혀져 있었으니 어림잡아 200가구에 무료로 배달이 된것이고, 이것을 돈으로 계산하면 한달에 200만원 정도 이지요.
200만원이면 석관1동 내의 생활보호자 가족에게 조금더 보탬이 될 수 있는 돈이 낭비하듯 쓰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도장을 받으러 오신분께서 잘모르시고 동사무소에서 보여준다고 말씀하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누가 왜 무료로 신문을 넣어줄까...?
대한메일은 명쾌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작은 의혹이 올바로 구민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께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왜 도장을 찍어달라고 강요하는건지, 다른 집에도
똑같은 짓을 하는 지 답변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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