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험이 없어 당하고 있는건지, 고객을 우습게 알고 있는 보험회사의 안일한 태도인지, 억울해서 분통터져 올립니다
2010. 05. 29 17:00경 회사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서초4동 래미안 스위트 아파트 앞에서 신호대기로 정차 중이었습니다. 뒤에서 쿵! 하더니 제 차, 마티즈 후면을 받더군요. 가해차량(라세티)는 제 차를 받고 약 1미터가량 차가 밀렸나갔습니다. 초보운전자라 사전에 교육대로 연락처와 명함을 주고 받았습니다. 가해자는 삼성화재 팀장분이셨습니다. 차가 많이 붐비는 시간대였고 간단하게 사고 당시 사진을 찍고 연락처를 주고받았습니다. 저 또한 삼성화재 가입자이고 그 분도 삼성화재 팀장분이시라 문제가 생기면 모르는 사람보다 잘 처리하겠다 싶어, 따로 경찰이나 보험회사를 부르지 않고 그 자리에서 문제가 생기면 연락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이게 잘못인가요? 불러서 2시간이고 3시간이고 해결될때까지 기다려야하나…)
주말내내 어깨부터 등 전체가 압박이 심해지면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월요일 오전에 전화를 드려 “병원에 가야할 것 같으니 대인접수 부탁드려요.”라고 말하기가 무섭게 가해자분이 화를 버럭내시더군요.
“그깟거 가지고 병원가냐고? 아줌마 뭐냐고?(저 28,미혼입니다.)
난 접수못하니 알아서해 , 나도 신고해버릴테니까.”
운전부주의로 가만히 있는 차 받은 가해자가, 명색이 보험회사 팀장이라는 분이 아파서 치료받겠다는 피해자에게 할 소리입니까? (어이상실.)
6월2일, 온갖 더러운 소리 다 들으며 대인접수가 되었고, 틈틈히 척추염좌로 통원치료를 받았습니다. 물리치료가 1시간은 기본이고 서초는 더구나 마땅한 정형외과도 없어 회사에 미치는 민폐 때문에 치료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루 이틀 걸러 병원을 다니면서도 보험회사 측에서는 ‘경과는 많이 좋아지셨나요? 병원치료는 잘 받고 있냐는 안부전화도 없더군요?’ (이렇게 매정할 수가!)
그렇게 3주 지났을까? 병원 원장님게 여쭤보니 직접전화하실 필요는 없고 치료 마치실때쯤이면 전화오실거에요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7월초, 기다리다 삼성화재에 전화했더니 대인 담당자분 하시는 말씀이 “가해자측에서 보험접수를 취소하였습니다.”라고 서슴없이 말씀하시더군요. 이게 무슨 황당무계한 이야기입니까. 그것도 보험접수한 바로 다음날 취소했다 말하더군요 .그것도 피해자 측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합니다. (뺑소니보다도 무섭죠?) 대인담당자분은 도대체 무슨 일을 담당하시고 계시는지 물었습니다. 본인은 가해자 그렇게 하라 해서 취소했다고 합니다. 누굴위한건지… 피해자는 안보이던가요? 대인담당자는 삼성화재 직원복지를 위해 그곳에 계신겁니까? 피해자가 아파서 병원치료 받고 있는데 둘이서 말 끝냈다고 보험접수를 취소하고 이런 황당한 경우가 어디있습니까?
병원은 보험회사에게 서류를 올렸는데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저더러 병원비를 납부하라하네요.
가만히 있다가 사고 당하고,내 돈주고 치료받고 ,내 돈 주고 약 사먹고… 자동차 보험 95만원씩 왜 달라고 합니까? 자동차사고 치료비까지 다 자기가 알아서 하라하면서.
결국 도움을 요청하였더니 형사고발을 하라 하더군요. 기다리라해서 기다렸고 가만히 있기엔 너무 괘씸하고 억울해서 잠도 안옵니다.
.. 난생처음 경찰서에 가서 진술서도 써봤네요. 2시간을 넘게 진술서쓰고 경찰서에서 조서를 하는데, 경찰관님의 시선 또한 곱지 않네요. 제가 무슨 공갈단(?)도 아니고. 담당 경찰관 분께서 가해자분과 통화 후 우리의 서러움은 좀 씻기는 듯 싶었고, 경찰에서 출두하라는 지시를 받고 좋은 합의점을 찾기를 기대했습니다.
2010.7.27일 대인접수를 다시하고 빠른 처리를 약속받으며 형사고발도 취하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대인담당자 분에 전화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병원비, 약값 그리고 합의금에 대한 최대한 빠른해결을 요구했습니다.
제게 수치심이 들게 했던 말들과 정신적 고통 그리고 신체적 아픔까지 주는 것으로도 모자랐던지 또 3주를 기다리게 하네요. 저도 인간이지라 더 이상은 못 참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정도 기다리고 기다리며 참아주는 고객이 있을까요? 저도 최후의 방법을 택하겠습니다. 95만원이라는 피 같은 돈을 주고 자동차 보험을 들었을땐 지켜주고 보살펴 주겠다더니,그 말은 어디가고 사고를 당하고도 삼성화재 직원들에게 우롱당하는 억울한 소비자입니다. 서로에게 떠 넘기고 해결하지 않는 그런 곳입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제가 해결해야할지 정부의 힘이 필요합니다. 책임지질 못할 약속을하고 돈만 받으면 고객은 남인게 삼성화재 인지.. 더 이상 제 목숨을 맡기고 싶지도 않고 짜고 치는 고스톱에 더이상 놀아나고 싶지 않습니다. 삼성화재는 제 돈 돌려주십시오. 그리고 환불조치 하십시오.. 이것도 엄연히 소비자를 우롱하는 보험범죄 아닌가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떤 대책이 필요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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