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국정을 책임있게 수행했다.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한테 국정과 민생에 전념하라는것은 욕이고 불성실한 정치공세다.]
이것은 임기 4년을 보낸 노무현이가 장관들을 위시한 전문 공직자 수백명을 모아놓고 자신을 평가한 자화자찬이자 국민을 향한 시비걸기다. 지금 이 나라가 처해있는 혼란의 원인과 국민들과 대통령 사이에 심각한 인식의 괴리가 이 말속에 그대로 담겨있다.
새해가 바뀐지 불과 1개월 동안에 지금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있는 정치적 혼란은 노무현이가 느닷없이 들고나온 대통령 임기개헌과 여당의 자중지란으로 풍지박산이 나는 탈당 도미노 사태다. 국정을 책임져야할 집권세력의 두 축이 저지르고있는 이 추잡한 작태에 민생문제가 안중에 있을리없다.
국민들은 하루하루 삶이 힘드니까 이 따위 허튼 정치놀음은 그만두고 민생 챙기라는 소리를 당연히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기껏 한다는 짓이 지금 인구의 1/3쯤이 저 세상으로 가고 없을 20년 30년뒤에 이 나라가 지상낙원이 된다는 허무맹랑한 소리 그만두고 당장 오늘을 살아갈 민생 현안을 이야기하자는것이다.
5년동안 국정을 이끌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으면 30년전의 과거사 뒤지기나 30년후의 뜬 구름잡는 낙원 이야기는 그만두고 위임받은 제 임기 책임이나 다하라는것이다. 국민들의 이런 요구가 욕이고 불성실한 정치공세라면 대통령 그만 두어야한다. 국민 탓하기전에 열린당의 탄돌이들 조차 저희들을 국회의원으로 당선 시켜준 노무현이가 TV 카메라 앞에서 애절하게 탈당을 만류했는데도 줄지어 기어나가고있는 이 사태를 어떻게 설명할것인지 묻고싶다.
지난임기 불과 4년동안에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후 60년간 누적되어온 정부 부채보다 더 많은 빚을 늘려놓은 노무현이다. 그런데도 믿는 사람도 별로없는 정부 통계수치 들고나와 경제 잘 돌아간다는 헛소리하는 얼치기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에게 정부 전부처를 동원해서 맞붙어 굴복하지 않은것이 제 업적이라는데는 달리 할말도없고 그냥 듣는 쪽이 괜히 부끄럽다. 그러나 정작 걱정스러운 대목은 남은 임기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는 소리가 또 무슨짓을 저지르겠다는 것인지 겁난다.
대통령이라는 자가 한자리수 지지율에 반성은 고사하고 국민의 평가 포기한다는 시건방진 소리는 국민을 향해서 나 망하면 너도 망하라는 이판사판의 행패다.지난 4년동안 노무현이를 버라보면서 늘 해온 생각 한가지는 이런자가 이 나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인것이 부끄럽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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