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놀아나는 위험천만한 군방개혁2020
정권이 바뀌면 국방개혁2020도 바뀔 줄 알았는데 안 바뀌네요
국방개혁으로 육군이 기계화되고 기동군단화되고 전투헬기가 지원되는 것은 너무나 좋은데
제가 보기에 큰 문제가 하나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2020의 최대 약점은 전방사단, 예비사단의 숫자를 줄이는 데서 생기는 것 같네요. 왜냐하면 6,25때 미군이 장비도 좋고 후방 지원, 공중 지원도 빵빵했지만 중공군이 인해전술로 4면에서 밀고 쳐 들어오니 꼼작 못하고 당해죠. 숫자에는 못 당하죠. 스타크래프트의 저그군단이 생각나는 군요.
사단을 기계화시켜서 한 사단이 지금보다 2-3배 지역을 담당하게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와 같이 나라 길이가 짧은 나라에서는 무척 위험한 발상처럼 들리는 군요. 거꾸로 북한의 입장에서는 공격해 들어갈 그리고 운신할 빈 공간이 두 배는 늘어난다는 이야긴데 적이 아군과 같은 숫자로 밀고 내려온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4-5배의 숫자로 일시에 밀고 내려온다면 기냥 막 뚫리는 거네요. 아무리 기동성이 좋아도 1의 적을 상대할 때 다른 적들은 기냥 뚫고 내려오겠네요. 국토가 넓으면 1의 적을 상대하고 나서 기동성 있게 움직여서 강력한 화력으로 다른 적들을 차례차례 상대하면 되지만 국토가 너무 짧네요. 공격할 때는 기계화사단의 기동성과 담당구역이 2-3배 넓은 것이 좋지만 방어할 때는 한반도의 상황에서는 지금과 같이 좁은 게 좋겠네요
전방은 산지가 천지고 우리나라는 산지가 많은데 온 산과 들에 북한군이 넘쳐나면 어찌할랍니까? 거친 산에 올라가 있는데 전차나 장갑차 끌고 산에 올라갈랍니까? 전쟁 초에 헬기와 비행기 동원해서 산속에, 나무 밑에 숨어있는 알보병 잡고 있을 여유 없을 텐데요. 전차도 기름이랑 포탄을 후방에서 지원받아야 하는데 북한 알보병들에게 후방보급기지가 공격당하고 길목길목이 다 차단당하면 어찌 할랍니까? 알보병이라고 무시하지마세요. 수많은 북한의 알보병들이 대전차 무기들고 소총들고 폭탄들고 산타고 와서 후방 교란하면 기계화전력도 도루묵이 될 수 있죠. 개전 초 치열한 공방으로 북한이나 남한의 전방사단들이 와해되고 북한도 기계화 사단들이 밀고 오고 우리나라도 기계화 사단이 전진해서 서로 대치하고 있을 때 150만 명 이상의 북한의 알보병이 전지역에서 산타고 들과 강으로 내려와서 바로 휴전선에서 한강유역 근처까지 모든 산과 들과 강에 전개되어서 아군의 후방의 기지, 보급소 등등을 공격하고 전방과의 군수지원통로를 차단하면 한마디로 개떼전술에 망하지 않을까요.
전방에서 치열한 대전차전에 포탄은 다 떨어지고 뒤에서는 포탄이 조달되지 않고 이러면 기계화 사단이 와해될 수 있죠. 중부전선 한군데만 뚫리면 북한의 정규사단들이 후방지원통로를 확보해서 물밀듯 내려올 텐데요. 우리는 북한의 알보병을 상대할 알보병이 없어서 전쟁에 패하지 않을까요. 어차피 남한에는 한강 이남에는 변변한 기계화 전력도 없지 않나요. 결국 숫자 싸움이고 개떼 싸움이죠. 전쟁은 어차피 숫자가 엇비슷해야 되는 겁니다. 우리나라 역사에 항상 우리가 왜국에 진 대부분의 전쟁은 군사 무기가 약해서가 아니라 군인숫자가 중과부적으로 모자라서 이지요. 나라가 작다보니. 결국 인조가 청나라에게 무릎 꿇은 것도 그렇죠. 임란 때도 초기에는 조총과 대규모 군사 땜에 밀렸지만 결국은 군사기술의 부족이 아니라 중과부적 군사부족 즉 군사를 먹일 식량과 장비가 없어서 군인 부족 땜에 7년을 끌며 고생을 한 것이 아닌가요. 6.25때도 북한군 숫자만 생각하고 북진했다가 중공군의 숫자에 밀려서 공군과 해군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좋은 육군의 장비와 후방지원에도 불구하고 1.4후퇴를 한 것이 아닌가요. 개전 초에 낙동강 전선에 머물 때 미군이 한국군 사단을 미리 2배로 늘렸다면 정식 사단이 아니라 소총만 갖고 있는 알보병 숫자만 미리 3배로 늘렸다면 어쩌면 중공군을 물리칠 수 있었을 테고 통일이 이루어졌을 겁니다. 6.25때는 그래도 북한의 끝에서 만나서 후퇴할 거리라도 있었지만 국방개혁2020에 따라 전방에 남한의 군인숫자가 줄어든다면 그리고 북한이 중과부적의 숫자의 군인을 내려보낸다면 보통 참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6.25때 전방에 있던 사단들이 지리산 토벌을 하고는 전방으로 귀환하지 못하고 후방을 지키다가 전세가 어려워지자 축자적으로 전방으로 투입되어서 전멸했는데 2개 사단이 전방으로 귀환해서 미리 전방을 지키고 있었다면 어떤 결론이 낳을까 하고 물론 북한의 전차 때문에 방어에 성공하기는 힘들었겠지만 동부전선이나 1사단이 꽤 잘 버틴 것을 보면 2개 사단이 미리 전방에 있었다면 북한군도 상당한 피해를 면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노무현 때 만들어진 국방개혁2020은 의심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북의 간첩이 정권의 핵심에 있어서 영향력을 행사해서 북한이 원하는 남한 군인 숫자를 줄이게 했을지도 모른는 것입니다.
새정부 들어서 국방개혁2020은 바뀌어야 하는데 그 핵심은 전방사단과 예비사단의 숫자를 줄여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쟁이 나면 대도시의 예비군중 일부를 한강선 주위로 빨리 이동 배치시켜서 전방보급기지들과 보급통로를 지키는 게 좋겠습니다. 북한이 비정상적으로 군인이 많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알보병이 무지 중요하죠.
나는 군사전문가가 아니라서 내가 틀렸을 수도 있으나 걱정이 되어 몇 줄 적어보니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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