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국무총리 후보직을 사퇴했다고 한다.

언론들은 “병역문제라기 보다는 땅 문제”라며 시선을 부동산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

정말일까?

실제로 김용준이 국민의 반감을 초래한 것은 땅보다는 병역문제였다고 본다.

왜냐하면 국민들도 자기자산의 대부분인 80%가 부동산이므로 ‘고급 행정정보를 이용’한 얌체성 투기에 대하여는 미워하지만,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비슷한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문제가 김용준 사퇴의 궁극적 이유는 못된다고 본다. (그만큼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많았다는 뜻)

하지만, 병역문제는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대부분 이행하는데서 그 반감이 자못 크다고 본다.

하물며 이유야 어떻든 간에 김용준의 그 똑똑하고 유능한 두 아들 모두 약속한 듯이 대를 이어 병역면제라는 점,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국적으로 일하는 점에서 ‘여차하면 튈 준비가 된’ 집안이라는 데서 반감이 매우 크다고 본다.

이에 더하여 애국우파진영에서 볼 때 김용준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다른 데 있다고 본다.

그것은 그의 좌파성향 매국적 이력들이다.

1. “박정희 출마 반대글 쓴 송요찬 前육참총장 석방 ‘소신 판결’” (언론에서 크게 부각)

2. “과외 금지·동성동본 금혼 등 헌재소장 때 위헌 결정 내려” (언론에서 크게 부각)

3. “사회복지공동모금기금 회장 역임” (언론에서 은근슬쩍 언급)

4. “군가산제 위헌판결”을 한 점 (우파매체들만 겨우 취급)

여기서, 1과 2의 경우는 지 딴에는 자랑이라고 떠든 것인지 모르나, 솔직히 말해서 지극히 혐군적이고 반서민적이고 비도덕적인 얌체정서가 배어나 보이며, 3과 4의 경우는 이미 스스로 본질이 종북세력과 동류적 관계가 확고한 상태에서 두 아들의 병역문제에 따른 얌체정서를 합법화 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매국근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정도면 국무총리 후보만 사퇴할 게 아니라 최대석에 이어 인수위원장도 사퇴해야 할 것이다.

뭐 법적 잘못은 없다고? 그럼 저질스런 욕설을 해도 맞춤법에만 맞으면 옳다는 뜻이란 건가?

그래, 불법만 나쁜 짓이라고 보는가? 합법적인 나쁜 짓도 있다!

18대 대선에서 27억원 먹튀한 이정희가 법적으로 옳다고 주장한다고 그게 잘한 일이라는 것인가!

법 좀 아는 척하는 것 가지고 “속는 것처럼 그 법의 굴레를 받아들이는 민초의 마음”을 슬프게 하지 말라.

그따위 법적 마인드라면, 이정희 같은 김용준의 뺨도 정통으로만 때리면 바르게 때린 것이 된다. 그렇지 아니한가.

능히 그 뜻을 알겠거든 김용준은 염치 좀 차리고 인수위원장직도 그만 사임하라.

보기 싫은 것 안 볼 자유 좀 누리고 싶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