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KTF사의 휴대전화를 7년 간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입니다.
얼마 전에 KTF에서 문자를 받았는데요. 제 요금 상품이 커플 요
금제에서 신표준 요금제로 일괄 변경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 가입할 때 커플 요금제에 가입한 기억이 없는지라 고객센
터에 문의를 하였지요. 그랬더니 2000년 신규 가입 때부터 지금
(2007년)까지 계속 커플요금제였다는 겁니다. 그래서 '커플로
묶여 있는 번호가 몇 번이냐, 나는 애초부터 커플요금제 신청
을 한 기억이 없다' 등등의 항의를 했지요. 상담하시는 분이 지
금은 상세한 내용 파악이 어려워 상담이 어렵다며 담당자가 다
시 전화를 하도록 조치해 주더군요.
담당자가 대리점에 사실 파악을 해보고 다시 전화를 준다 하길
래 며칠을 더 기다렸습니다. 그러더니 전화가 와서는 시기가 너
무 오래 전 일이라 대리점 쪽에서 확인이 안 된다 하더군요. 어
쨌든 가입 당시부터 지금까지 계속 커플 요금제였고 연결 번호
는 없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구두로 그렇게 계약을 했으면 대리
점 쪽에서 그렇게 신청할 수도 있다 하면서 구두 계약을 어떻
게 했는지 확인이 안 되니 그동안 명세서를 확인 안 한 제 탓이
라는 겁니다.
물론 일정 부분의 책임은 저에게도 있겠지요. 요금이 카드 대금
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 그 동안 신용카드 명세서만 확인했지 인
터넷으로 발송되는 고지서를 주의깊게 확인하지 않았으니 말입
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커플 요금제를 신청한 적이 없으
니 당연히 표준요금제이겠거니 믿고 쓴 것 아니겠습니까? 더구
나 상대 번호가 지정되지 않은 채로 기본료만 더 내고 부가 서
비스를 포기하면서 굳이 커플요금제를 7년 동안 쓸 이유가 없
지 않습니까?
담당자 말이 요금제에 대한 이의 신청은 6개월 이내의 것만 환
급이 되는데 제 경우는 특이한 케이스라며 1년치의 기본료에 해
당하는 6만원을 환급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정말 어의가 없었습
니다. 그 동안 일반 통화료도 표준 요금제에 비해 비싸게 쓰고
있었던 처지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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