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외국분 픽업을 나갔다가 길이 엇갈려 급히 국제선청사에서 국내선청사에 가야되겠기에 택시승차장으로 갔습니다.
모범택시는 너무 비싸기에 보통 택시를 타려고하니 운전사 아저씨들이 다들 서서 얘기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짧은거리를 가는거라 "저기 죄송한데요 굉장히 급해서 그러는데 국내선 타는데까지 가주시겠어요?"라고 말하자 다른 서로 얼굴만 멀뚱멀뚱 바라보며 누구 하나도 운전대를 잡지 않으시더군요.
그래서 "아저씨 되게 급해서 그래요"라고 말하니 서로 눈치를 보다간 킥킥 웃으며 대기해 있는 택시 행렬에서 뚝 떨어져 앞쪽에 서있는 택시를 가르키며 "저걸루 타요"라고 말씀하시길래 전 급한마음에 앞쪽으로 달려가 그 택시에 올라 탔습니다.
그러고는 아까와 같이 죄송하다며 급하니 빨리 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을하자 나를 이상한 눈으로 보며 "저 뒤에있는거 타요"라더군요.
그래서 다시 내려 아까의 자리로 가 서서 얘기를 하고있는 아저씨들을 보며 "여기서 타라는데요. 급하니깐 빨리 가주세요"라고 말하니 다들 서서 앞에 있는 차의 운전사인듯한 아저씨에게 "빨리 가~"라며 킥킥 거리더군요.
그 아저씨는 담배를 피며 제 얼굴만 말똥말똥 바라보면서 택시에 탈 생각두 안하고 있다간 택시 한대가 앞쪽으로 가서 서는걸 보고는 "저걸루 타요~"라더군요.
정말 그자리에서 그 택시 번호판이며 운전사 이름까지 다 적어다 신고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급했던 상황이라 그냥 그 택시를 타고 갔지만 오늘 하루동안 제가 잘못했던 것인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너무 화가나고 이해할수 없는 일이기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제가 돈을 내면서 타는 손님인데 이렇게 애원을 해서 타야하는지!
게다가 돈이 안되는 가까운 거리라고 자기네들끼리 (솔직히 존경어 따위도 쓰고싶지 않은 상황입니다) 수다떨며 손님을 그렇게 조롱하다니 이건 정말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 글을 올린다고 그 사람들에게 어떤 징계가 있을꺼라고는, 그 사람들의 태도가 개선되리라는 기대는 눈꼽만큼도 하지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너무 속상하고, 이것이 무슨 그냥 동네앞두 아니고 외국인들도 이용하는 공항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한국국민으로써 너무나 창피해 글 올립니다.
정말 이런일이 시정이 되지 않는다면 다시 국제선도 운행하기 시작한 김포공항의 이미지는 계속해 실추 될수밖에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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