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하다가 처벌을 받은 사람들이
8.15사면을 애걸복걸 하고 있습니다.
가정의 생계가 달려있다고 하시는 분들
나이가 아직도 어린데 봐달라고 하시는 분들..
그런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면얘기가 나왔을 때 바로 저는 욕을 했습니다.
불과 1년만에 사면을 또 한단 얘기니까요 불과 1년입니다...
1년 전 이맘때 대대적인 사면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 땐 단순 음주운전자들을 포함했었습니다.
운전면허학과시험을 본 이상 음주운전을 하면 어떤 처벌을
받는지 몰랐을리는 만무합니다.
어떤 분의 글에선 이 운전면허증이 뭐길래 이렇게 자길
구속하는지 모르겠다는 글이 있던데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처음부터 관리를 잘했어야지 본인의 책임의 결과를 선처를 통해
조금이라도 줄인다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물론 저도 운전하는 사람으로서 하루라도 운전을 안하면
얼마나 불편한지 업무와 직업에 얼마나 피해가 가는지 제대로 압니다.
저야말로 어떻게 보면 생계형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바보같이 융통성없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저는 법대로 운전하게 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초등학교학생 공기총 살인사건을 예로 들면서 그 분이 운전면허가
있었으면 그 아이가 살해되었을까요 하시던데
그 운전자, 음주운전으로 무면허인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또 음주운전을 한 것이었습니다.
이 운전자 처음 음주운전 걸렸을 때 봐주었다 한들
두 번째 음주운전은 안했을까요?
글쎄요, 했을지 안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앞서 얘기했다시피 많은 불편이 있다는 것은 잘 압니다만
사람의 목숨과 관련해서는 효율과 비효율, 확률의 문제를 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한 사람이라도, 그 초등학생이 살 수만 있었다면
모든 운전자들이 벌금내고 교육받아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 아이가 나일수도 있고 내 사랑하는 가족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가족을 지키기 위해 꼭 운전면허가 필요합니다라고 하시는 분들...
제 주변에도 많이 있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하는 것이
그것이야 말로 책임인것 같습니다.
사고난 사람이야말로 그 사고나면 책임지면 되지
단순음주운전을 무슨 대단한 범법자마냥 취급하느냐?...
하시는 분들. 사고나기전, 취소되기전, 정지되기 전 안전운전하는 것이 "책임"있는 행동입니다.
생각보세요, 지금 여러분들이 하는 행동은 책임이 아니라..."수습"입니다.
책임은 끝까지 져야 할 것이며, 정말 생계형운전자라면 행정심판, 구제신청 등 다양한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취소를 정지로 줄여준다거나 하는 방법들이 많습니다.
사실 제가 사면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위에 말한 이유보다도...
불과 1년전에 사면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1년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선처를 바라는 것이 저는 안타까울 뿐입니다.
참고로...저는 약혼자를 청주2잔 마시고 운전하던 음주운전자에 의해 잃어버린 노처녀입니다.
그 약혼자와 남동생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아버님 뇌출혈로 쓰러저 2달뒤 돌아가셨고
어머님은 또 그 두달 뒤...자살하셨습니다.（아무에게도 말안했지만）
여러분들,
저와 음주운전자에 의해 살해된 광주 초등학생 학부모님같은 분들에게 말해보세요...
평생 면허증을 뺏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한답니다...
3년이나 4년에 한 번도 아닌 1년에 한번씩 있는 사면...
저는 다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음주운전자 교육시간에 들려오는 이야기는 여기에서 정말 반성많이 하고
다신 않아겠다는 말보다 "어차피 1년 뒤면 또 사면인데 뭐"라는 말이
더 많다는 사실 또 여기 글들이 대부분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3진 아웃에 해당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벌써 몇 년 동안 취업이 안되고 생계가 어렵고 하는 걸 보면...
물론 정말 많이 반성하신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인지
아닌지는 또 시간이 지나봐야 알고
또 진정 그럴지는 두고봐야 아는 것이기에 그걸 감당하기엔 피해자 가족들은 힘듭니다...
그런 분들 중에 단 한 명이라도 또 교통사고가 나서 귀한 목숨이 사라진다면 ...
그건 정말 후회일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자신에게 말이죠.
피해자가 또 다른 피해를 낳는다는 말도 있겠지만 다른 나라처럼
평생 면허취득불가판정을 내리는 것이 아닌이상.
잘못에 대한 댓가를 줄이는 것 보다 철저히 인고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S...위에 계신분들...이런 서민들도 법 잘지키려고
노력하는데 당신들도 좀 보고 배우시고 시민이 국가에 선처바라는 것보다
국가가 시민에 선처바라는 것이 더 많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만 법, 법, 법하지 말구요....특히 이번 총장임명 같은 것 말입니다.
그런 분이 음주운전자 벌금 떼린다는 것은 언어도단이 아닐까요?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