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총선....

비례대표 출마를 위하여 친박연대 양정례가 박사모 여성회장을 사칭했을 때,

박사모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이것은 허위사실이라 말했다.

우리는 스스로 정의와 진실의 박근혜 사람이라 자칭했으므로....

양정례 모녀 등에게서 거액의 정치자금이 거론되었늘 때,

나는 '돈으로 선거를 치르자는 것이냐. 이러면 다 죽는다.

만약 이런 길로 가면 박사모는 친박연대와 발을 끊겠다."고 책상을 치고 나와버렸지만

몇 십 억의 거액은 건네졌고, 오늘의 비극은 전개되었다.

애초 친박연대에는 친박이 없었다.

이규택 대표님과 엄호성, 송영선, 석종현... 등을 제외한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박이 아니라 서청원의 청산회 멤버였다.

그래도 친박의 간판을 걸었기에

성대가 갈라져 목에서 피가 터져나와도

병원까지 다니면서 한 분이라도 당선시키기 위하여 밥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고 전국을 누볐다.

서청원 대표가 감옥 가는 날,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서대표는 내 손을 잡고 눈물을 보이셨다. 마음이 약해졌다.

내가 살아야 얼마나 살겠소, 내가 무슨 정치적 욕심이 있겠소.... 이 문장에 가서는 나도 울었다.

소중한 박사모 회원동지님들을 모시고 가서.... 가지 마세요.... 하면서 눈물도 흘렸다.

당시 내가 진짜 억울했던 건, 고작 32억으로 1년 6개월이면 300억이면 16년을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법적 정의감에서였다.

그 이후 몇 차례 만나면서 말씀도 드렸다.

약하게 나가면 다 죽습니다. 저들은 친박연대를 이용할 뿐, 서대표님을 풀어 줄 생각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강하게 나가면 삽니다. 칼자루를 우리가, 서대표님이 쥐어야 삽니다....

서대표도 약속했다. 강하게 나가겠다고....

그러나 사람의 앞, 뒤가 다른 것은 왜 몰랐던가.

나는... 나는 왜.... 6만 박사모의 수장으로써 내가 왜 그리 모질지 못했던가....

작년 4월 경주 재보궐 선거 때, 그렇게 간절하게

도와 주세요. 도와 주세요. 여기서 지면 다 죽습니다. 도와 주세요. 국회의원 한 사람만 보내 주세요....

그러나 친박연대에서는 단 한 사람의 국회의원도, 미관말직의 당직자 한 사람도 보내지 않았다.

결국 이겼지만, 그 때의 배신감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하랴....

작년 10월의 재보선에도 친박연대는 단 한 사람의 후보도 내지 않았고

서대표는 대의도 명분도 없이.... 오로지 사면복권... 또는 잔형집행면제에만 매달렸다.

박근혜 대표님에 대한 생각은 명분용으로만 사용되었고, 박대표님의 뜻은 유리한 쪽으로 번역되었다.

그러나 이용 가치가 끝났다고 생각한 것일까.

어차피 겁보, 조금 더 겁을 주면 될테니

이걸 이용해서 올해의 지방선거까지 말아먹어야 겠다는 청와대의 전략일까.

서청원이 신청한 형집행 정지는 기각되고 서청원은 재수감 되었고, 

또 다시 수 많은 빅딜 설이 날아다녔다. 더러운 정치 흥정이었지만, 입을 닫았다.

일단 사람은 꺼내놓고 전략은 따로 구상하자....는 순진한 생각이었다.

그러나 오늘 노철래의 입을 통하여 나온 서청원의 말은

살려만 달라. 백기 투항할테니, 살려만 달라. 

박근혜를 배신하고 합당이든 뭐든 다 해 줄테니 살려만 달라는 읍소에 지나지 않는다.

청와대의 인질정치는 성공할 것인가.

사람의 인신구속을 흥정의 대상으로 삼는 비열하고 치사한 정치공작은 성공할 것인가.

인질이 스스로 박근혜의 정치 생명줄을 끊고 기어 오겠다는 데 까지 갔으니 이제 청와대의 인질 공작은 성공한 것인가.

서청원 대표의 말에 박근혜를 생각하는 말 단 한 줄 없음에 드디어 청와대의 인질정치는 성공한 것인가.

그러면서도 박사모는 전면에 나설 수 없었다.

차칫하면 친박연대와 박사모의 싸움으로 비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피를 말리는 나날이 지나갔다. 

전화통은 불이 났고, 목소리는 쉬어갔다. 

그리고 오늘 아침, 노철래의 기자회견이 나갔다.

사면초가.

위 아래 모두 청산회 조직에 둘러싸인 상태에서

소수의 힘으로 잘 해 내실 수 있을까.

이규택 대표님, 힘 내세요.

조국과 박대표님의 운명이 이대표님의 어깨에 걸려 있습니다.

6만 박사모가 도와드릴테니, 힘 내세요. 제발 힘 내세요....

나라를 먼저 생각해 주세요.

대표님까지 약해지면 나라의 희망이 사라집니다.

힘 내세요. 힘 내세요....

언제인가. 몇 번이었나.

이규택 대표님께 전화드릴 때,

나는 울고 있었다.

.................................

경고한다.

청산회는 친박연대, 미래희망연대에서 손 떼라.

박근혜의 정치 철학도, 정치적 이상도 모르는 자들이 친박연대에 똬리를 뜬 것 부터가 잘 못된 것,

이제라도 친박이라는 이름표를 반납하라.

노철래에게 경고한다. 귀하가 언제부터 친박이었나.

친박 아닌자가 친박의 이름으로 배지를 달았으니,

그리고 오늘 친박의 명분까지 버렸으니 이제 그 더러운 배지를 반납하라.

박근혜를 팔아 그만큼 호의호식했으면, 이제 즉시 그 더러운 배지를 반납하라.

서청원, 노철래.... 이제 귀하들의 입으로

역사상 가장 더럽고 비열한 배신의 길로 들어 섰으니

당연히 국민과 역사가 그대들을 심판할 터,

박사모는 국민과 함께 그대들의 최후를 준엄하게 심판할 것임을 잊지 말라.

이 준엄한 경고를 무시할 때 몰아닥칠  국민적 분노와 역사적 심판은

잊지 않고 그대들을 단죄할 것이니,

이에 더하여 6만 박사모, 이 분노의 함성을 외면하지 말라.

http://cafe.daum.net/parkgunhye/

2010.03.24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 정광용

   내 청춘 내 행복을
                                짓밟아 놓고
                                얄밉게 떠난 님아
                                더벅머리 사나이에
                                상처를 주고
                                너 혼자 미련없이
                                돌아서서 가는가
                                배신자여 배신자여
                                사랑의 배신자여
                                     ♩ ♪ ♬

http://cafe.daum.net/yyang36  배호선생의배신자